[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는 오직 바르셀로나 이적만을 생각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래시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약은 2026년 만료된다. 그렇지만 래시포드는 이미 맨유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이번 시즌 1월부터 아스톤 빌라에서 뛰었었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서 뛰기 위해 주급을 낮출 의향이 있으며 바르셀로나에서 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이적이 유력하다. 새롭게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과 갈등을 빚었고 이미 1월 이적시장에서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래시포드는 빌라에서 뛰면서 잠시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거기까지였다.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었고 오히려 시즌 막바지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이탈했다. 빌라는 완전 영입 조항에도 불구하고 래시포드를 품지 않기로 했고, 래시포드는 맨유로 돌아갔다.
래시포드가 다시 돌아왔지만 맨유에 그의 자리는 없다. 아모림 감독과 이미 갈등이 있었기에 이를 봉합하고 다시 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맨유는 래시포드를 대체하기 위해 울버햄튼 원더러스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를 품었다. 현지 언론들은 쿠냐의 등번호가 래시포드가 떠나고 남긴 10번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이유는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때문이다. 관건은 주급이다. 래시포드의 높은 주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은 전 세계적으로도 몇 팀 없다. 바르셀로나는 더욱이나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는 클럽으로 래시포드가 이적하려면 주급 대폭 삭감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인데, 래시포드는 기꺼이 그럴 의지가 있는 모양이다.
주급 삭감이 이루어지더라도 다음은 이적료가 문제다. 매체는 "맨유는 4,000만 유로(633억)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협상을 통해 더 낮은 이적료로도 이적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래시포드 측에서 예측하는 이적료는 3,000만 유로(475억)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변수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니코 윌리엄스의 이적이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뛰고 있는 윌리엄스도 노리고 있다. 윌리엄스 이적이 성사된다면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를 품을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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