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전체 1위 ‘28년 후’
‘엘리오’ 개봉 첫날 1위→4위
‘엘리오’ 개봉 첫날 1위→4위
28년 후 스틸 컷 [소니 픽쳐스 제공]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좀비 영화 ‘28년 후’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오’의 합류로 주말 극장가의 박스오피스 경쟁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이달 내내 엎치락뒤치락 1위 싸움을 하며 쌍끌이 ‘장기’ 흥행을 이어갔던 ‘하이파이브’와 ‘드래곤 길들이기’의 2파전도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21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년 후’는 개봉 첫날(19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데 이어 이어 20일에도 4만5270명(매출액 점유율 22.6%)을 동원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28년 후’는 분노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 28년 후, 생존자들이 모인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난생처음 본토에서 ‘감염자’들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달리는 감염자로 좀비 장르의 새 역사를 쓴 ‘28일 후’(2002)로부터 이어지는 3부작 시리즈의 마침표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28년 후’ 트릴로지의 첫 작이다. 오리지널 작의 연출을 맡은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아 일찍이 팬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하이파이브 스틸컷 [NEW 제공] |
2,3위에는 ‘드래곤 길들이기’와 ‘하이파이브’가 이름을 올렸다. 드래곤 길들이기와 하이파이브의 이날 관객수는 각각 3만622명, 2만8162명이다.
하이파이브의 경우 한국영화 신작 개봉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22일 연속 한국영화 기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영화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이들이 그들의 능력을 뺏으려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이다.
지난 18일 개봉 첫날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엘리오’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엘리오의 관객수는 2만4300명을 기록했다.
‘엘리오’는 지구별에서 나 혼자라 느끼던 소년 엘리오가 어느 날 갑자기 우주로 소환돼 특별한 친구를 만나며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 감성 어드벤처 영화다. 지난해 ‘인사이드 아웃2’에 이어 디즈니·픽사의 흥행 바통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엘리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실시간 예매율 차트에서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인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까지 합류해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21일 오전 10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는 엘리오(17.3%)다. 이어 F1 더 무비(16.4%), 드래곤 길들이기(16.3%), 28년 후(13.2%)가 그 뒤를 잇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