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BBC 등, 세계 팬들 반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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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의 군 복무 종료와 재결합에 외신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슈가가 21일 병역 의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되면서 멤버 7명 전원이 사회로 복귀한다.
이에 AP통신은 전날 뉴스에서 “BTS 멤버 7명 전원이 군 복무를 마쳤다”는 제목의 기사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K팝 그룹 BTS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별도의 해설 기사로 이들의 복귀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AP는 그룹 멤버들이 모두 복귀한 이날이 “BTS의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순간”이라며 “인기 K팝 밴드의 7인 멤버들은 올해 안에 그룹으로 재결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별도의 해설 기사에서는 BTS가 데뷔 이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K팝의 위상을 글로벌 무대로 끌어올린 과정과 미국에서 쌓은 각종 차트 기록, 그래미 등 주요 시상식 후보 지명 기록 등을 자세히 알렸다.
AP는 BTS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국제적인 ‘사회 정의 옹호자’로도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8년 유엔 총회 연설과 청소년들에게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파한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운동인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에 100만달러(약 14억원)를 기부한 일 등이 주요 활동 사례로 부각시켰다.
AP는 “음악과 사회적 대의에 대한 그들의 이중적인 영향력은 2022년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과 아시아계 증오범죄 대응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절정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또 BTS 멤버들이 단계적으로 군에 입대하면서 멤버들이 각자 솔로 활동을 펼칠 시간을 확보해 실제 공백기가 그리 크지 않았다고도 짚었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도 지난 18일 “K팝 슈퍼스타들이 드디어 돌아왔다”며 “BTS의 모든 멤버들이 의무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 주말, 데뷔 12주년 기념일을 맞아 재결합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각 멤버가 지난 2년간 솔로 활동을 통해 성공을 거뒀지만, 팬들은 그들의 복귀와 재결합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며 멤버 전원의 군 복무 종료에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주말 경기 고양에서 열린 BTS 데뷔 기념 축제 ‘BTS 페스타’에 참가한 팬들의 목소리와 현장 분위기를 보도했다.
BTS를 너무 사랑해서 고국인 브라질을 떠나 한국으로 이주했다는 스테파니 프라도는 “그들을 정말 많이 그리워했다”며 “그들이 이제 쉬기를 바라지만, 팬으로서 당연히 앨범과 콘서트, 다른 모든 것을 바라기도 한다”고 했다.
네덜란드에서 왔다는 팬 파라 알라는 “이렇게 BTS와 관련된 모든 것에 둘러싸여 있는 것은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할 만한 가치가 있음을 확인하게 한다”며 “BTS와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물을 마시고, 같은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아미’(BTS 팬덤)에게는 충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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