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현대차, 포터 생산 근로자 전환 배치…"생산 축소 때문"

뉴시스 이창훈
원문보기

현대차, 포터 생산 근로자 전환 배치…"생산 축소 때문"

속보
트럼프 "필요하면 워싱턴 D.C.에 군대 투입할 것"
포터 생산 라인 근로자 전환 배치
포터 생산 감소로 필요 인력 줄어
시간당 생산 28.5→19.5대 조정
디젤 단종에 경쟁 심화 등 영향
[서울=뉴시스] 2025 포터 Ⅱ 일렉트릭 윙바디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 포터 Ⅱ 일렉트릭 윙바디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가 중형 트럭 포터를 생산하는 근무자를 다른 생산 라인으로 전환 배치한다.

포터의 국내 판매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축소하면서 포터 생산 라인의 인력이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내수 경기 침체에 디젤 모델 단종,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포터의 국내 판매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포터 생산을 전담하는 4공장 2라인 근무자를 대상으로 전환 배치에 나섰다. 4공장 2라인 근무자 전체(입사 2년 미만자 포함)에게 전환 배치 기회를 동일하게 제공하고 7월 초 배치를 완료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가 울산 4공장 2라인 근무자를 전환 배치하는 것은 포터의 시간당 차량 생산 대수(UPH)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4공장 2라인의 시간당 차량 생산 대수를 기존 28.5대에서 19.5대로 하향 조정했다. 포터의 국내 판매량이 지속 감소하면서 포터 생산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포터 생산 축소를 감안해 4공장 2라인 가동도 멈춘다. 이달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4공장 2라인을 휴업하는 것이다.


현대차가 포터 생산 축소를 계속하는 이유는 포터의 국내 판매량 감소를 고려한 조치다.

포터의 1~5월 국내 판매량은 2만40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줄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 6만대 달성이 힘들 수 있다. 2023년까지 연간 9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의 연간 판매량이 올해 6만대 밑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다.


포터의 국내 판매량 감소는 내수 경기 침체, 디젤 모델 단종, 경쟁 심화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가 목적기반차량(PBV) 신차를 출시한 것도 포터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PBV ST1과 기아 PBV PV5가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면서 일부 포터 수요를 흡수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포터 생산 축소는 당분간 포터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올해 포터 판매량이 6만대 수준을 지킬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