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 3-2 역전이 만들어지자 기뻐하는 전북 현대 선수들 |
(MHN 금윤호 기자) 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전설 매치'가 펼쳐진다.
전북과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를 통해 맞붙는다.
현재 전북은 12승 5무 2패(승점 41)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 15경기 연속 무패(11승 4무)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주중 열린 19라운드 수원FC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2골을 넣으면서 균형을 맞췄고, 상대 자책골까지 나오는 행운까지 따르면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둬 팀 분위기를 이보다 좋을 수 없다.
17일 수원FC와 경기에서 시즌 5번째 경고를 받아 21일 예정된 FC서울과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전북 현대 전진우 |
다만 거스 포옛 감독은 변수를 맞았다. 이번 시즌 전북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전진우가 서울전에 나설 수 없다.
리그 19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진우는 수원FC와 경기에서 시즌 5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서울전에 뛸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전북은 부상에서 복귀해 수원FC전에서 골을 터뜨린 안드레아 콤파뇨와 최근 4경기 4골로 부활에 성공한 티아고를 앞세워 서울을 상대한다.
전북은 올 시즌 서울과 첫 맞대결인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으며, 역대 전적에서는 42승 29무 3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K리그 데뷔전을 치른 FC서울 클리말라 |
전주성 원정에 나서는 서울은 18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안방에서 치른 19라운드 강원FC전에서 1-1로 비기면서 홈 6경기 연속 무승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서울은 올 시즌 리그 19경기 동안 18골만을 내주면서 최소 실점 공동 2위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서울(승점 26)은 18득점으로 한 경기 당 1점이 되지 않는 답답한 골 결정력에 시달리면서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해 6승 8무 5패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시드니FC 소속 당시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파트리크 클리말라(맨 오른쪽) |
아쉬움 득점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긴급조치는 일단 취했다. 여름이적시장을 이용해 호주 A리그에서 활약 중이던 폴란드 출신 공격수 파트리크 클리말라를 영입했다.
클리말라는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8강 1, 2차전에서 두 경기 3골을 기록해 전북의 4강 진출의 꿈을 무너뜨렸다.
이에 서울은 클리말라가 전북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번뜩이는 골 감각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7일 강원전에서 교체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른 클리말라는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서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김진수와 문선민이 친정팀과 맞붙게 돼 서울의 전투력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일정
강원FC-대구FC(21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
전북현대-FC서울(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포항스틸러스-제주SK(2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
광주FC-대전하나시티즌(2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
김천상무-FC안양(22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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