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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AI” 메타-오클리, 결국 내놨다…AI 글래스 ‘HSTN’ 공개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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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AI” 메타-오클리, 결국 내놨다…AI 글래스 ‘HSTN’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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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메타(Meta)와 오클리(Oakley)가 손잡고 AI 글래스를 정식 공개했다.

메타는 20일(현지시간) 오클리와 손잡고 AI 글래스 ‘오클리 메타 HSTN(하우스턴)’를 정식 공개했다.

양사는 “사람의 잠재력을 증폭시키는 새로운 성능 중심 AI 글래스(Performance AI Glasses)“라고 정의하며, HSTN 제품을 통해 운동선수와 팬 모두에게 스타일과 기술이 결합된 전례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HSTN은 오클리의 대표적인 안경 스타일을 기반으로 메타의 최신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팀 오클리(Team Oakley) 소속의 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é), 패트릭 마홈스(Patrick Mahomes) 등 세계적인 운동선수들이 글로벌 캠페인에 등장한다.

오클리 메타 HSTN은 카메라와 오픈이어 스피커, IPX4 등급의 생활 방수 성능을 탑재했다. 손을 쓰지 않고도 Ultra HD(3K) 해상도로 영상을 촬영하고, “헤이 메타(Hey Meta)“라는 음성 명령만으로 사진 촬영이나 AI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오늘 바람이 얼마나 불지 알려줘”라고 물으면 골프 플레이 중 바람 영향을 즉시 파악할 수 있고, “동영상 찍어줘”라고 하면 스케이트보드를 타면서도 손을 쓰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

배터리 지속 시간도 대폭 향상됐다. 일반 사용 기준 최대 8시간, 대기 상태로는 최대 19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20분 만에 50%까지 충전 가능하다. 휴대용 충전 케이스로는 최대 48시간까지 외부 충전 없이 사용 가능하다.

이번 제품은 기존의 ‘레이밴 메타 글래스’로 수백만 대 판매를 달성한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 노하우와, 스포츠 분야에서 스타일과 기술을 선도해온 오클리의 브랜드 자산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가격은 리미티드 에디션 기준 499달러부터, 일반 모델은 399달러부터 시작되며 오는 7월 11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1차 출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캐나다 등 17개국이며, 하반기에는 멕시코, 인도, UAE 등으로 확대된다.


스포츠와 AI 기술의 결합은 메타의 장기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비전 프로와 에어팟, 애플워치로 XR 기반의 공간 컴퓨팅을 지향하는 것과 달리, 메타는 일상 속 웨어러블을 통해 AI의 실시간 감각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오클리 협업은 스포츠와 대중적 브랜드를 통해 AI 글래스를 보편화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메타는 이 제품을 20일부터 열리는 ‘파나틱스 페스트(Fanatics Fest)’와 ‘UFC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현장에서 공개하고, 연말까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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