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3년 6개월 만에 3,000 포인트를 넘겼습니다.
3년 6개월만에 넘겼는데요.
미국의 관세 위협과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위기 속에서도 코스피 3천 시대가 다시 개막한겁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코스피 종가는 3021.84.
오전 10시 45분, 처음 3000포인트를 넘긴 뒤, 오름폭을 계속 키우더니 결국 3천 선을 훌쩍 넘긴 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천472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어제 코스피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였습니다.
외국인은 5천600억 원 넘게 순매수했고, 기관도 370억 원가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반도체와 2차전지, 인터넷 업종 등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G20 국가들은 주가지수가 대부분 하락했지만,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한 달도 안 돼 11.9%에 달합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이스라엘 공습이 있었던 지난 13일을 제외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습니다.
12·3 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새 정부의 대규모 추경안 같은 경기 부양 정책이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었습니다.
[박상현/아이엠증권 연구원]
"정부의 어떤 경기 부양 의지라든지 투자 확대 의지, 또 외국인의 국내 경기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이러한 것들을 감안하게 되면 3천 선은 좀 지킬 수도 있고 또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여전히 좀 남아 있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한두 차례 조정을 겪을 가능성도 있지만,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향후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 등으로 지수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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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기자(jw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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