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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차트] 한국 워라밸, 60개국 중 31위…미국은 간신히 꼴찌 면해

머니투데이 김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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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차트] 한국 워라밸, 60개국 중 31위…미국은 간신히 꼴찌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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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잘 만든 차트 하나는 열 기사보다 낫습니다. 알차고 유익한 차트 뉴스, [더차트]입니다.

한국이 '2025 글로벌 일과 삶의 균형 지수' 조사에서 60개국 중 31위를 차지했다. /그래픽=윤선정 디자인기자

한국이 '2025 글로벌 일과 삶의 균형 지수' 조사에서 60개국 중 31위를 차지했다. /그래픽=윤선정 디자인기자


한국이 워라밸 지표인 '일과 삶의 균형지수' 조사에서 60개국 중 3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인사관리(HR) 플랫폼 '리모트'는 지난 18일 국내총생산(GDP) 상위 6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 글로벌 일과 삶의 균형지수' 결과를 발표했다.

지수 평가 항목엔 국가별 △법정 유급 휴가일 △최소 병가일 △출산휴가일 △출산휴가 급여 비율 △최저시급 △의료 제도 △행복지수 △주당 평균 근무 시간 △성 소수자 포용성 △공공 안전성 등이 포함된다. 각 항목을 특정 기준에 따라 지수로 측정한 뒤 점수로 환산해 총점으로 순위를 매긴다.

한국은 100점 만점에 53.42점으로 지난해 대비 5계단 상승한 31위를 기록했다. 올해 최저시급이 올라 순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8.58시간이었던 주당 평균 근무 시간도 올해 37.9시간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성 소수자 포용성 지수도 전년 대비 6점 상승했다.

한국이 '2025 글로벌 일과 삶의 균형 지수' 조사에서 60개국 중 31위를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이 '2025 글로벌 일과 삶의 균형 지수' 조사에서 60개국 중 31위를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만 한국은 병가 제도가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고 출산휴가 일수도 다른 국가와 비교해 적은 점이 발목을 잡았다. 안전성 지수도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해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안전성은 경제, 사회 복지, 교육 수준, 형사사법 체계 효율성, 정부 국민 간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조사 1위는 뉴질랜드가 차지했다. 2위부터 6위까지는 유럽 국가인 아일랜드, 벨기에,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가 자리 잡았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는 상위 2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이 29위(56.54점), 대만이 30위(54.61점)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52위(38.68)를 차지했다.


미국은 31.17점으로 지난해 55위에서 올해 59위로 추락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법적으로 정해진 유급휴가일이 없고 공휴일에도 유급 보장이 의무가 아닌 점, 법정 병가가 보장되지 않는 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안전성과 성 소수자 포용성 지수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상승한 국가들은 경제 성장, 사회 복지, 의료, 교육, 환경적 지속 가능성 등에서 발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순위가 하락한 국가들은 이전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거나 경기 침체, 정치적 불안정, 사회적 불안, 환경 저하 등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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