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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이스라엘 공습은 美외교에 대한 배신…국제법 위반"

뉴스1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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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이스라엘 공습은 美외교에 대한 배신…국제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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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 전 미국과 핵 프로그램 합의 마련할 예정"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미국의 외교적 노력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 회기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6월 15일 미국과 만나 우리의 평화적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조작된 문제들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매우 유망한 합의를 마련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공습은 외교에 대한 배신이며 국제법의 근간을 전례없이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란과 미국은 그동안 오만의 중재로 5차례 핵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다 지난 15일 6차 핵 협상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이란의 핵 시설과 군사 시설을 공습하면서 핵 협상도 무산됐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은 우리 국민에게 가해진 부당한 전쟁으로 수백 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한 핵 시설에 대한 공격 후 방사능 유출 위험을 지적하며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은 중대한 전쟁 범죄"라며 "이란은 모두가 정의와 법치주의를 지지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과 만나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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