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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매각에 있어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이미 극적인 여름을 보내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간 더 큰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고, 이런 상황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적료를 챙기기에 완벽한 타이밍으로 보인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올여름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이 유력해졌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합류 후 올 시즌까지 10년 동안 활약 중이다. 오랜 시간만큼 손흥민도 최전성기에서 서서히 내려오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손흥민의 기량 하락이 심화됐다는 평가다.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일조했음에도 방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주를 이뤘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토트넘은 최고 연봉자를 방출하고 싶어 할지도 모르겠다. 팬들은 손흥민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겠지만 이번 여름은 양측 모두가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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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거취는 8월에 있을 토트넘의 내한 일정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영국 '더 선'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다음 달 초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시켜야 하는 상업적 의무를 안고 있다. 8월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손흥민은 해당 경기에서 반드시 뛰어야 한다는 조건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한국 내 스폰서 및 팬들과의 관계, 그리고 재정적 측면에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손흥민의 이적 협상은 토트넘이 여름 프리시즌 투어를 마치고 영국으로 복귀한 이후에나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그런데 토트넘은 10년 헌신한 손흥민에 대한 예우는커녕 최대로 벌 수 있는 수익만 생각 중이다. 축구 재정 전문가 댄 플럼리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 가지는 상업적 가치까지 감안해야 한다. 단순히 선수를 잃는 게 아니라, 그 부수적인 시장 가치까지 함께 잃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토트넘은 가능한 한 높은 이적료를 책정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비 회장의 운영 스타일을 고려하면, 그들이 5,000만 파운드(약 920억 원)를 요구하는 것도 충분히 현실적이다. 손흥민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면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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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서운한 레전드 대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토트넘에 손흥민은 그저 이적료 수환 중 하나인 듯하다. 실제로 손흥민은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대 이윤을 추구하는 토트넘에 딱 알맞은 고객이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올여름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 세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단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3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사우디 제시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기 위한 토트넘의 노력이 예상된다. 플럼리는 "손흥민 같은 프리미엄 스타에게는 얘기가 달라진다. 그가 토트넘에 기여한 것, 최근 몇 시즌 동안 보여준 퍼포먼스를 감안하면, 최소 4,000만 파운드(약 740억 원) 이상을 바라볼 것이고, 아마 그보다 더 높은 금액을 원할 수도 있다. 그가 커리어의 절정기를 지난 것은 맞지만, 토트넘은 높은 금액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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