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입니다.
1. 먼저 중국입니다.
지난달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 LPR을 인하했던 중국이 이달에는 시장 예상대로 동결했습니다.
1. 먼저 중국입니다.
지난달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 LPR을 인하했던 중국이 이달에는 시장 예상대로 동결했습니다.
중국인민은행은 일반대출 기준인 1년물 LPR을 3%,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물 LPR을 3.5%로 유지했습니다.
중국에는 기준금리가 따로 있지만 당국이 오랜 기간 손대지 않고 있어 시중은행들에는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합니다.
중국 당국은 내수와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지급준비율, 금리 인하 등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설정했습니다.
지난달에는 7달 만에 1년물과 5년물 LPR을 각각 0.1%p, 지급준비율은 0.5%p 내렸고 장기 유동성 1조 위안, 우리돈 190조 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관세 전쟁이 겹치면서 경기 부양책 압박이 커진 데 따른 조치였습니다.
2. 중국입니다.
중국의 작은 도시 쉬창이 전 세계 가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며 '가발 허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쉬창은 2024년 기준 가발 수출액만 164억 위안, 우리 돈 약 3조원을 기록했는데요
전 세계 가발 10개 중 6개가 이곳에서 생산되며 4,100개 업체와 30만 명이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과거 탈모 보완용으로 여겨졌던 가발이 젊은 층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인데요.
현지 기업들은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공략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전 세계로 판매망을 넓히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머리카락 한 올에서 시작된 이 산업이 중국 제조업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 일본입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여파로 일본의 5월 수출이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는데요.
미국 수출은 11% 넘게 급감했는데, 자동차와 부품 수출액이 각각 20% 안팎으로 크게 줄어든 탓입니다.
미국이 일본산 차량에 부과한 25%의 고율 관세 때문인데요.
하지만 수출 물량 자체는 소폭 감소에 그쳐, 일본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떠안은 채 가격을 유지하는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는 관세 면제를 협상 중이지만 G7 회의에서도 합의는 불발됐는데요.
협상이 장기화되면 일본 경제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4. 끝으로 미국입니다.
글로벌 식품기업 크래프트 하인즈가 인공 색소와의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하인즈는 2027년 말까지 미국 내 제품에서 인공 색소를 완전히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현재 제품의 90%는 이미 무색소 상태이며, 앞으로 출시되는 신제품에도 인공 색소를 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보건 당국의 규제 강화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실제로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보다 6.4%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 변화로 보입니다.
미국 식품업계 전반에 인공 색소 규제가 확산되면서 기업들도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e-브리핑이었습니다.
[권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