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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윤석열 "아내 진짜 많이 아파"…'회피용 입원' 논란에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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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윤석열 "아내 진짜 많이 아파"…'회피용 입원' 논란에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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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아내 많이 아파" >

오늘(20일)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근 측근들에게 "아내가 진짜 많이 아프다"고 토로했다는 겁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을 했는데요.

이걸 두고 '특검 수사를 피하려고 입원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쏟아졌고, 이에 윤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앵커]


근데 수사를 피하려 입원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재수사팀이 지난 16일 김 여사에게 세 번째로 소환을 통보했고 그 직후에 김 여사가 입원했습니다.


또 마침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이 임명된 시점과도 맞물려서 여당에선 수사 회피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지원/민주당 의원 : 이제서 통화기록이 나오고, 주가조작 나오고, {미래에셋증권?} 그리고 소환 통보하니깐 우울증 걸렸다고 병원 가요? 아니 우리 서민들이 병원 입원실 잡기가 쉬워요?]

[앵커]


수사 회피용이 아니라면, 그럼 수사에 응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김 여사 측과 가깝다고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는 "오히려 특검을 반기고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서정욱/변호사 (지난 17일) : 김건희 여사 측근에 제가 들어봤더니 오히려 이번 특검 잘 됐다고 그래요. 진짜 말도 안 되는 가짜 의혹들이 너무 나오니까 뭐 양평고속도로고 뭐고 전부 말이 안 되잖아요. 오히려 이번 기회에 클리어하게 정리하고 가자. 오히려 변명도 되고 잘 됐다…]

그러니까 입원과 검찰 수사는 무관하다는 건데, 그동안 김 여사는 검찰의 출석요구에 "대선 전,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등을 핑계를 대면서 응하지 않았고 또 이원석 검찰총장 시절엔 영부인이라는 이유로 제3의 장소로 검찰을 오게 해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검찰 수사를 피하기만 했었는데 '특검이 오히려 잘 됐다'고 하니 앞으론 수사에 제대로 응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오히려 잘 됐다면 검찰 소환에도 응했으면 될 일 아닌가 싶은데, 김 여사 입원을 두고 여러 의혹이 나오면서 신고도 들어왔었죠?

[기자]

'김 여사가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확인해본 결과 허위로 밝혀졌고요.

또 한 지지자가 '김 여사에게 전달해달라'며 병원에 치킨을 배달시켰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건 병원 측에 물어보니 "병원이 너무 넓어서 확인할 순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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