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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산업 현장 찾은 李대통령…키워드는 ‘AI강국’

매일경제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추동훈 기자(chu.dongh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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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산업 현장 찾은 李대통령…키워드는 ‘AI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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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울산 데이터센터 출범식

李 “한국, 깔딱고개 넘는 중
정부가 AI 총력 지원하겠다”


◆ 이재명 시대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AI 고속도로,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AI 고속도로,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출범식과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해당 AI데이터센터는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투자한 곳이다.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던 ‘AI 3대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기업들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고속성장을 해왔는데 지금은 시중 말로 깔딱고개를 넘어가는 것 같다”며 “국민 저력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맞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위대함 속에 우리 기업인들의 위대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AI데이터센터 출범을 격려하며 “새 정부는 총력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 성공을 이끌었던 것처럼 AI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과감한 세제 혜택, 규제 혁신을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AI 대전환 성공을 이끌 AI시대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WS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헌신적 파트너가 되겠다”며 “AI 고속도로 위에 시장을 만들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 △AI 스타트업 펀드 △정부 주도 AI 시장 형성 △AI 인재 양성 △울산 AI특구 지정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AI 시장 형성에 도움을 줘야 한다”며 공감을 표했다.

최 회장이 혁신 스타트업 펀드는 10조원 규모가 돼야 한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10조원 단위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못했던 일을 만들려면 정부 부담도 커야 하는 데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주권형(소버린) AI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챗GPT가 있는데 소버린 AI를 왜 개발하느냐는 얘기가 있는데 그게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모르는 것”이라며 “엄청나게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여러분도 따라가려면 헐떡헐떡 할 텐데 결국에는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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