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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청문회' 증인채택 불발…"협의 거부" VS "일방통행식"

머니투데이 김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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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청문회' 증인채택 불발…"협의 거부" VS "일방통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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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 내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 내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오는 24~25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증인·참고인 명단을 채택하는데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 위원들은 20일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2시에 위원장실에서 간사 협의를 했는데 결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8일까지 논의된 증인·참고인 5인 중 1명을 빼고 새롭게 4명을 요구해 부동의했다"며 "국민의힘 이종배 (인청특위) 위원장은 5시에 다시 만나 협상하기로 했으나 국민의힘 배준영 간사가 협의에 응하지 않아 증인·참고인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인청특위 위원들 역시 같은날 공지를 통해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주장과 강요로 오늘 결국 증인 채택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에서 처음에 '윤석열' '한덕수' '김문수'가 포함된 리스트를 제시했을 때 조금 놀랐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풀어나가려고 했다"며 "처음에 우리 국민의힘은 민주당에게 차라리 양당에서 제시한 모든 증인, 참고인을 모두 채택하자고까지 했지만 민주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의힘은 증인 대상자 중 가족은 모두 빼고 전처도 제외(자료 제출로 대체 가능)한 최소한의 필수 증인만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이마저도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며 "앞으로 민주당의 반성과 대응을 지켜봐야겠지만 다수당이자 여당으로서 이토록 오만하게 청문회를 쥐고 흔들려는 행태는 온당치 않다"고 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증인·참고인 등에 대해 5일 전까지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한다. 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4~25일 예정된 것을 고려하면 마지노선인 이날까지는 여야 간 합의를 봐야 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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