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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
질병관리청이 20일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은 ‘2025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 사업’을 통해 말라리아 위험지역(서울·인천·경기·강원 등 49개 시·군·구)의 매개모기 발생 양상을 매년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 24주 차(8~14일)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 69개 조사 지점에서 매개모기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이날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Anopheles spp.)’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중형 모기로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다. 휴식 시 복부를 40∼50°의 각도로 들고 있고, 촉수가 주둥이만큼 긴 것이 특징이다.
24주차 매개모기 밀도 감시 결과에 따르면, 철원군(0.9), 파주시(0.8), 화천군(0.6) 등 3곳에서 일일 평균 모기지수가 발령 기준인 0.5를 넘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 지표인 모기지수(Trap Index)는 하루 평균 한 대의 채집기에서 채집된 모기 수를 뜻하며, 해당 수치가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일 경우 주의보가 발령된다.
올해 말라리라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보다 1주 늦었다. 이유는 5월 전국 평균기온이 16.8℃로 평년 대비 0.5℃, 전년 대비 0.9℃ 낮아 매개모기 발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질병청은 국방부·보건환경연구원·지방자치단체 보건소 등과 협력해 2009년부터 매년 4~10월까지 매주 감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해당 정보는 감염병 포털과 질병청 공식 학술지‘주간 건강과 질병’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2025년 24주(1월 1일~6월 14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총 130명으로, 전년 동기(143명) 대비 9.1% 감소했다. 발생 지역은 경기(63.8%), 인천(18.5%), 서울(10.0%) 순이다. 주요 감염 추정 지역은 경기 파주시·연천군·고양시 일산서구, 인천 강화군으로 확인됐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몇 분 또는 1~2시간 동안 오한과 두통·구역 등을 보이다가 따뜻하고 건조한 피부·잦은 맥박과 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다음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진다.
질병청에 따르면 모기 방제와 빠른 진단 및 치료는 말라리아 전파 차단과 확산 방지에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등에서는 유충 서식지를 집중 관리해 적극적인 방제를 해야 한다. 또한 위험지역 내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환자(37.5℃ 이상) 방문 시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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짋병관리청 |
지영미 청장은 “장마 전후로 점차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야간활동을 하는 방문자와 거주자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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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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