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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궁집' 관람환경 개선 완료…시민에 개방

뉴시스 이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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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궁집' 관람환경 개선 완료…시민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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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0일 남양주시 평내동에서 진행된 궁집 관람환경 개선사업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0일 남양주시 평내동에서 진행된 궁집 관람환경 개선사업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영조가 시집가는 막내딸 화길옹주를 위해 지어준 남양주 ‘궁집’이 새 단장을 마치고 일반에 개방됐다.

경기 남양주시는 20일 평내동 궁집에서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내외빈,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궁집 관람환경 개선사업 준공식을 갖고 시설을 개방했다.

궁집은 영조가 구민화에게 시집가는 막내딸 화길옹주(1754~1772)를 위해 1765년에 지어준 집이다. 축조년도가 명확한 조선시대 건축물인 만큼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4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지만 그동안 대외적으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다행히 전통 한옥이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까워한 한 예술가 부부가 1970년대부터 궁집 주변 부지를 매입해 용인집과 군산집, 다실 등 여러 한옥을 주변에 옮겨 지으면서 문화재적 보전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2019년 무의자재단을 통해 한옥들을 기부채납 받은 시는 그동안 궁집과 관련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면서 시설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기 위한 관람환경 개선사업을 병행해왔다.

이번에 준공된 지하주차장은 지하 2층에 주차면수 106면 규모다. 2024년 문화유산관광자원화 사업으로 확보한 도비 35억원을 포함해 총 170억원이 투입됐다.


이와 별도로 시는 시설 개방에 앞서 국도비 포함 7억6800만원을 들여 뒤틀림 등 이상이 나타난 초가 2채의 기둥을 해체보수하고 협문 2곳을 손보기도 했다.

시는 이날부터 12월31일까지 궁집을 일반에 무료로 시범 개방해 관람수요를 파악한 뒤 세부 운영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설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다만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당일 개관 후 다음날 휴관하게 되며, 법정공휴일 중 1월1일과 설날, 추석에는 문을 닫는다.


무료 개방기간에도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그대로 진행되며, 하반기에는 궁집과 주변 시설을 활용해 명사 초청 아카데미와 음악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궁집이 시민에게 개방되는 순간을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궁집을 시에 기부해 준 故 권옥연·故 이병복 부부의 유족과 관람환경 개선에 힘써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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