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1스타'로 유명한 일본 오사카의 한 음식점 경영진 3명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이 식당에선 최근 집단 식중독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사진=미쉐린 가이드 SNS 캡처 |
'미쉐린 1스타'로 유명한 일본 오사카의 한 음식점 경영진 3명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이 식당에선 최근 집단 식중독 사태가 벌어졌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의 식당 '기이치'를 운영하는 사장과 그의 아내, 점장인 아들 등 3명이 집단 식중독 사고 관련해 체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일본식 코스 요리인 '가이세키' 전문점이다. 간사이 지역에서 '미쉐린 가이드 1스타' 목록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린 유명 식당이다.
지난 2월 이곳을 방문한 손님 33명이 식중독과 노로바이러스 증상을 보였다. 관련 신고를 접수한 위생 당국은 식당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식당은 영업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비공개로 영업을 계속했다. 당국은 영업정지 기간이었던 지난 2월16일에 식당서 판매된 일본 전통 도시락 11개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이 식당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인 이들은 계속 나왔다. 지난 2월 말에 23명의 고객이 해당 식당 관련해 추가로 식중독 감염을 신고했다.
당국은 식당 측에서 내부 위생 관리를 소홀하게 한 것으로 봤다. 논란이 커지자 식당 측은 지난 3월 홈페이지를 통해 "위생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철저하게 이행해 식품 안전을 보장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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