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해수욕장 총 86개소 운영…야간 개장·축제 등 즐길 거리 풍성
파라솔 등장한 경포해수욕장 |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20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다음 달 19일 양양 인구 해수욕장까지 차례로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특히 오는 28일 강릉 경포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본격적인 피서철 시작을 알릴 전망이다.
강릉·삼척·동해지역 해수욕장은 8월 17일 폐장하며, 이어 나머지 시군 해수욕장들도 8월 31일까지 문을 닫는다.
올여름 강릉 도직, 속초 외옹치, 삼척 덕산·궁촌·문암·상맹방·오분·임원·한재밑 등 9개소는 미개장한다.
다만 시군에 따라 운영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
해수욕장 수는 고성이 30개소로 가장 많고, 양양 21개소, 강릉 18개소, 삼척 9개소, 동해 6개소, 속초 2개소로 뒤를 잇는다.
모래사장 위 미디어아트…'빛의 바다, 속초' |
◇ 밤에도 즐기는 피서…축제·볼거리·즐길 거리 다채
야간 개장과 다채로운 행사는 피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경포해수욕장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속초 해수욕장은 7월 19일부터 8월 10일까지 야간 개장한다.
경포해수욕장에서는 '비치비어 페스티벌(6월 27∼29일)과 경포 썸머 페스티벌(7월 29일∼8월 4일)이 잇따라 열린다.
속초 해수욕장 남문 일대에서는 야간 개장 기간 매일 밤 백사장 미디어아트(media art)인 '빛의 바다, Sokcho'를 운영한다.
해변별로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주문진해수욕장은 맥주 부스와 푸드코트 운영, 캠핑 분위기 조성 조명 설치 등을 통해 캠핑 비어 해수욕장을, 동해 망상해수욕장은 산과 바다를 아우르며 트레일 러닝을 즐기는 스카이 레이스 해변을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속초 해수욕장은 야간 LED 부표, 송림 야간 산책로, 야간 영화제, 백사장 야간 미디어아트를 즐기는 야간 콘텐츠 해변을, 삼척해수욕장은 백사장 내에 에어바운스와 워터슬라이드 등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춘 키즈 프렌들리 비치를 운영한다.
또 고성 반비치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산책 등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반려동물 해변을 운영하며, 양양 낙산해수욕장은 다양한 상점 부스와 함께 비치 요가를 즐길 수 있다.
안전사고 유의하세요…강릉 경포해수욕장 |
◇ 개장 맞춰 안전 요원 배치·해파리 방지망 설치…바가지요금 방지 정책 시범 도입
강원도와 각 시군은 안전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피서객 편의를 위한 정책도 새로 실시하고 있다.
86개 해수욕장에 총 663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해파리 방지망도 22개소 설치할 예정이다.
또 방문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해수욕을 즐기도록 백사장,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 시설과 안전시설 점검도 마쳤다.
해수욕장 개장을 전후한 미개장 시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요원도 배치한다.
강릉시는 숙박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해 숙박업 신고증 및 숙박 요금표 게시 여부, 청결 상태,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양양군도 이날까지 해변 공중화장실 청결 상태 및 시설물 점검을 마쳤다.
특히 강원도는 동해안 해수욕장과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바가지요금을 방지하고자 '큐알(QR)코드 기반 부적정 요금 신고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도는 QR 신고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일부 관광지의 고질적인 바가지요금 문제에 대한 제도적 대응은 물론 관광지에 대한 신뢰도 향상, 관광객 재방문율 증가, 관광산업 체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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