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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거론도 안 하고"…英 매체 모두 같은 생각 "아시아 투어 끝나고 팀을 떠날 듯"→SON 이적 가능성 커진다

스포티비뉴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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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거론도 안 하고"…英 매체 모두 같은 생각 "아시아 투어 끝나고 팀을 떠날 듯"→SON 이적 가능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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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이적하게 될까.

영국 공영방송 ‘BBC’에 이어 공신력 있는 유력지 ‘더 타임즈’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팀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의 미래는 토트넘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가 끝난 직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BBC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 종료 후 손흥민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중동 구단들이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2개월 남은 상황을 이용해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장 이적은 어려운 상황이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특히 한국과 홍콩 일정의 핵심 인물로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상업적 계약의 일환이다.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최근 공식 인터뷰를 통해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손흥민의 이름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점이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토트넘 팬들이 프랑크 감독 공식 인터뷰 이후 손흥민과 이별을 더 확신하게 됐다. 도미닉 솔랑케, 제임스 매디슨 등 베테랑 선수들을 말한데 반해 손흥민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프랑크 감독은 해당 인터뷰에서 다수의 토트넘 선수들을 언급했다. 솔랑케, 윌슨 오도베르, 아치 그레이,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이 등장했다. 하지만 토트넘 주장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손흥민의 이름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팬들은 “손흥민 언급이 없다니? 이건 분명한 신호다”, “솔랑케, 매디슨 다 언급했는데 주장이 빠졌다. 한국 투어가 끝나면 팀을 떠날 것 같다”, “손흥민은 확실히 떠난다”, “정말 의미심장한 메시지”라고 반응했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토트넘 우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엔 17년 만의 공식 대회 우승이며, 토트넘에서 10시즌째 뛴 손흥민에게는 생애 첫 성인 대회 우승이다.

해리 케인, 개러스 베일 등 토트넘을 거쳐 간 다른 영국 스타들이 이루지 못한 업적을 이번에 팀 주장으로서 달성해낸 손흥민을 향해 팬들은 '무한 애정'을 드러내 보인다. 홈 경기장 앞에 손흥민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손흥민과의 계약은 내년 여름이면 만료되기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을 다른 팀에 넘기려면 이적료를 남길 수 있는 올여름이 적기다.


하지만 토트넘은 우승 업적을 세운 손흥민을 보내는 데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ESPN은 전했다. ESPN은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로부터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연봉을 제안받을 것이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 경기력에 대한 불안함도 분명하다. 오는 7월 33살에 접어드는 손흥민은 최고의 장점이었던 스피드와 활동량이 떨어지며 '에이징 커브'를 실감하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공식전 46경기(EPL 30경기 7골·유로파리그 10경기 3골·리그컵 4경기 1골·FA컵 2경기 0골)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것은 토트넘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4골) 이후 처음이다.

개인 성적에 아쉬움이 남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맛보면서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유럽 1군 무대를 밟은 이후 무려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짜릿한 순간을 경험했다.

더 선은 이에 대해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멤버였고, 꾸준히 득점과 도움을 따냈지만 이번 시즌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다소 부진했다"며 "토트넘은 수익성이 뛰어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음에도 손흥민의 이적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이적료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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