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나웅석 인턴기자) 클럽 월드컵 1라운드에서 잔혹한 골 차이로 대승을 거둔 바이에른 뮌헨이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2연승을 노린다.
오는 21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 C조 2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보카 주니어스의 경기가 열린다.
'득점 기계' 뮌헨, 케인 빼고 다 터졌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TQL 스타디움 - 2025년 6월 15일,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가 팀의 열 번째 골을 넣은 뒤 조슈아 키미히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지난 16일, 뮌헨의 1라운드는 압도적이었다. 뮌헨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시티를 상대로 10-0 대승을 거두며 클럽 월드컵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말 무시알라는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토마스 뮐러와 마이클 올리세는 각각 멀티골을 터뜨리며 뮌헨의 공격력을 입증했다.
흥미로운 점은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유일하게 득점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골 가뭄 속에 놓인 케인은 이번 보카전에서 클럽 월드컵 첫 득점을 노릴 것으로 보이며, 보카 수비진의 주요 경계 대상이 될 전망이다.
상처 입은 '아르헨티나의 자존심' 보카, 주축 이탈에 흔들
2025년 6월 16일,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C조 경기 중,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의 공격수 알란 벨라스코(등번호 20번)와 포르투갈 벤피카의 미드필더 레나투 산체스(등번호 85번)가 언쟁을 벌이고 있다. |
지난 17일, 보카 주니어스는 1라운드에서 벤피카를 상대로 전반에만 2골을 넣고도 후반 두 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채널에 따르면, 해당 경기에서 퇴장당한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와 수비수 니콜라스 피갈은 징계로 뮌헨전에 결장한다. 여기에 PSG와 맨유 출신 베테랑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도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전력 공백이 크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고로 삼는 보카는 지난 2001년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에서 뮌헨에 0-1로 패한 바 있다. 이번 2라운드 뮌헨전은 과거의 아쉬움을 되갚아야 할 무대지만, 선수 구성과 경기력 모두 독일 거함 뮌헨을 상대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상인가, 전력 외인가...김민재는 어디?
많은 한국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김민재는 이번에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지난 14일,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7월까지 복귀가 어려울 수 있으며,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출전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고 전했다.
여기에 현지 평가도 하락 일로다. 키커가 지난 17일발표한 '2025 분데스리가 여름 센터백 랭킹'에서 김민재는 "자유 낙하(im freien Fall)" 수준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입지 하락을 실감케 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키커는 지난 6일,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AC 밀란이 김민재를 영입 후보로 고려하고 있으며,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희망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고 전했다.
또한 뮌헨이 김민재를 AC 밀란 공격수 하파엘 레앙의 영입을 위한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함께 보도했다.
한편, 뮌헨과 보카의 클럽월드컵 그룹 C조 2라운드 경기는 오는 2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된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로이터/연합뉴스, AFP/연합뉴스, MHN DB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