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건희 특검팀’ 민중기 특별검사가 20일 법무부에 28명의 검사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 특검이 요청한 검사 명단에는 정광수 서울고검 부장검사와 남철우 청주지검 부장검사도 포함됐다. 앞서 파견이 확정된 5명에 이어 추가로 부장검사 2명 파견을 요청한 것이다. 정 부장검사는 2020년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등 수사에 참여했고 남 부장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재판에 참여했다.
앞서 파견이 확정된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은 이날부터 출근해 수사 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채 과장과 송 과장은 대검에서 근무하며 각각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명태균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한 부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부장검사로 있으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와 공소유지를 맡았고, 서울고검의 주가조작 재수사에도 관여했다. 인 부장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수사를 위해 창원지검에 파견을 갔다가, 서울중앙지검에 김 여사 등 사건 일부가 이송된 이후에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이어나갔다. 김건희 특검법에서 특검팀이 파견받을 수 있는 검사 수는 40명이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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