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주진우를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당 SNS에, 김민석 “의미 있는 추천”

파이낸셜뉴스 김희선
원문보기

“주진우를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당 SNS에, 김민석 “의미 있는 추천”

속보
공수처 "민중기 수사 대상 아냐…파견 검사 공범으로는 가능"
국힘 주진우 의원, 김 총리 후보자에 날선 공세
아들 '20살에 7억 재산' 등 주의원 의혹 꼬집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왼쪽),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뉴스1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왼쪽),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퍼붓고 있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추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주 의원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 역시 “가장 의미있는 추천이 될 듯하다”며 이를 반겼다.

'닥치고 공격' 주진우 의원도 인사검증 받아보라는 역설

윤 대변인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진우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추천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했다.

“요사이 주진우 의원이 참으로 바쁘다”고 말문을 연 윤 대변인은 “내란우두머리의 하수인, 검찰독재의 막내로서 충실히 복무했던 자신의 흑역사를 지우기 위해서인지 ‘닥치고 공격’에 앞장서서 정의의 사도인 양 종횡무진 중”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잘할 것 같다. 협치 실천을 위해 주진우 의원을 장관으로 추천한다”며 “한때 독립운동을 했던 과거를 지우기 위해 옛 동지인 항일 독립투사에 더 가혹했던 일제 강점기 변절한 순사처럼, 국민이 그토록 갈망하는 묵은 숙제를 잘 풀어낼 수 있어 보인다”라고 적었다.

전두환 정권 공안검사였던 부친, 가족 나이트클럽 소유 의혹 등 끄집어내

윤 대변인이 주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추천하겠다고 한 건, 그 역시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에게 검증을 받아보라는 의미를 담은 비난에 가깝다.

윤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이 되기 전에 본인의 재산, 아들 재산 형성 과정, 전두환 정권에서 공안 검사였던 부친의 '민교투' 기소 문제, 가족의 나이트클럽 소유 의혹 등에 대해 잘 소명해 주리라 생각한다”라며 “특히 가족 문제는 아주 면밀하게 검증이 필요할 듯하다”고 꼬집었다.


“청문회를 열어 이 모든 의혹에 대해 영혼까지 동원해 탈탈 털어 해명하면 본인에게 좋은 일일 것”이라고 말을 이은 윤 대변인은 “청문회 결과가 나온 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 의견과 민심을 존중하여 장관 지명을 취소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조국혁신당은 청문회 이후 입장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주진우 의원은 검찰독재 시절 온 힘을 다해 복무했던 것처럼 청문회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용기를 내어 오늘부터 법무부 장관이 되는 꿈을 꼭 꾸길 바란다. 추천서가 필요하면 조국혁신당으로 전화 한 통 넣으면 된다”고 말을 맺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SNS에서 해명해 온 김 후보자는 이날 윤 대변인의 글을 공유하고 “가장 의미 있는 추천이 될 듯하다”라며 “이 취지에 맞게 국민검증 받으실 좋은 기회 얻으시길 덕담한다”고 날선 농담을 던졌다.

#주진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김민석 #국민의힘 #윤재관 #조국혁신당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