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출처 의혹에 대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5년간 김 후보자의 공식 수입은 세비 5억여원이 전부인데 지출은 확인된 것만 최소 13억원이라고 주장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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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지난 18일)
5년간 자신이 공식으로 번 돈보다 8억원이나 더 썼는데 국민 앞에 성실히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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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최근 5년 동안 세비 외에 수입이 더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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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 JTBC 오대영 라이브(지난 19일)
한 5억 전후 될 텐데, 맞습니다. 세비 외에 그 정도 수입이 있었던 거죠. 그런데 그게 제가 그사이에 재혼하면서 축의금도 있었고, 또 장인어른 돌아가시면서 조의금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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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조의금뿐 아니라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돈도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금액 수준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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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19일 / JTBC 오대영 라이브)
저의 연배 정도의 그런 애사가 있거나 경사가 있거나, 저 정도 되는 국회의원이 출판기념회를 했을 때 통상적인 수준 정도를 생각하시면 되는 정도의 액수가 세비 외 소득으로 있었던 겁니다, 몇 년 동안. (그건 다른 중진 의원들도 그 정도의 수입은…) 중진이 아니라 초선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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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주 의원은 "아직 소명 안 된 아들 유학비 2억원을 빼주더라도 경조사와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현금이 최소 6억 원이 넘는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통상적 수준이 명백히 아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김 후보자 해명대로면 현행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의원은 "6억원의 현금을 집에 쟁여놓고 그때그때 써왔으며 재산 등록은 매년 누락해 왔다는 의미"라며 "공직자윤리법을 정면 위반한 김 후보자가 공직자의 수장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직자윤리법 위반은 그 자체로 낙마 사유"라 "오광수 수석도 같은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증가한 재산은 없다"며 "청문회 자료 제출 시한까지 소명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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