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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시기, 흩어진 마음 찾는다”… 문공열 서예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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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시기, 흩어진 마음 찾는다”… 문공열 서예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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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강호갤러리, 25일부터

문공열의 '구방심(求放心)'. 문공열 제공

문공열의 '구방심(求放心)'. 문공열 제공


한국 서예와 중국 서법을 접목해 독창적인 필법을 펼쳐 온 문공열(59) 중국 런민대 교수의 개인전이 국내에서 열린다.

서울 종로구 강호갤러리는 25일부터 ‘구방심(求放心): 잃어버린 마음, 흩어진 마음을 찾는다’를 주제로 문 교수의 작품 34점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인 '구방심'은 맹자에 나오는 말로 본래의 마음을 자각하고 수양을 통해 군자의 도를 회복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기세가 느껴지는 필체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문 교수는 “혼란한 시국에 우리가 잃어버린 공동체의 정신, 흩어진 마음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마음을 담아 전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공열의 '풍락(豊樂)'. 문공열 제공

문공열의 '풍락(豊樂)'. 문공열 제공


문공열의 '복(福)'. 문공열 제공

문공열의 '복(福)'. 문공열 제공


5세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서예를 배운 문 교수는 1995년 중국으로 유학을 갔다.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을 거쳐 서우두 사범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런민대에서 박사학위를 밟았다. 2004년 한국 서예가로는 처음으로 중국 대학 강단에 섰다.

개막 당일 오후 4시 예정된 오프닝에는 이해찬 전 총리와 황득규 전 삼성그룹 중국총괄 사장 등이 참여한다. 전시는 다음 달 2일까지.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