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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20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현금 6억 원을 경조사비,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돈봉투로 모아 집에 쌓아두고 썼다니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공직자가 경계해야 할 '돈 인지 감수성' 상실"이라며 이같이 썼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19일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자산증식 논란에 대해 "세비 외 수입이 있었다. 재혼하면서 축의금도 있었고 조의금도 있었고 출판기념회를 했다. 저 정도 되는 국회의원이 출판기념회를 했을 때 통상적인 수준 정도를 생각하는 정도의 액수가 세비 외 소득으로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변명은 한마디로 '6억 원 정도는 나 같은 유력 정치인에게는 흔히 들어오는 통상적인 현금'이라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주 의원는 "현금 짬짜미를 막기 위해, 공직자윤리법은 현금도 등록, 공개하도록 엄격히 규정한다"며 "2019년 12월 12일 결혼 축의금은 같은 달 31일에 정확한 현금 보유액을 재산에 등록, 공개했어야 맞고, 2022년 4월 5일과 2023년 11월 29일 출판기념회도 각각 해당 연도 말일에 등록 했어야 맞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그러면서 "아무리 분석해도, 현금은 등록에서 누락했다"며 "현재 얼마의 현금이 남았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또 "인사권자인 대통령도 명언을 남겼다"며 "장롱은 이자를 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참 이상하다. 돈 많은 분들은 왜 돈을 장롱에 보관하나. 장롱도 이자를 주나보다"고 남긴 글을 함께 첨부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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