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정보위 전체회의 취소

野 "의혹 해소되지 않은 부분 있어"…여·야 대북관 입장차 확인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아시아투데이 심준보 기자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던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취소됐다.

이성권 국민의힘 정보위원회 간사는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고서를) 채택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날 청문회를 해본 결과 대북관이나 안보관에 있어서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장으로 적합한지에 대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부분도 제법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보위뿐 아니고 국회 운영 전체와 관련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남북 문제와 한반도 평화에 대해 전문적 식견과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친북 성향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와 연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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