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검찰 국민 눈 높이 맞춰 '환골탈태해야"

발언하는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검찰청 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6.20 [공동취재] jjaeck9@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검찰청 업무보고에서 "검찰은 지난날 과오를 반성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환골탈태 할때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이 위원장은 "윤석열 검찰 정부 폭주가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를 낳았다"며 "검찰에 대한 주권자인 국민의 심판"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은 진짜 대한민국에 걸맞은 진짜 검찰, 진짜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권력의 향배에 따라 주가조작 녹음파일이 없다가 나타나기도 하고 대통령 영부인(김건희 여사) 호출에 달려가는 모습 보여주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이 위원장은 강도 높은 검찰개혁도 시사했다. 그는 "검찰권은 국민이 검찰에게 부여한 권한일 뿐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고유한 권력이라 말할 수 없다"며 "정부는 진짜 검사, 진짜 검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위원장은 "국민의 (검찰에 대한) 실망과, 질타는 그만큼 검찰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며 "검찰이 상사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충성하고, 상사 명령 아닌 국민과 법률을 따를 때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해식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야당 대표를 상대로 표적수사를 넘어 정치사냥을 벌였지만 온갖 범죄 의혹이 차고 넘치는 김 여사는 대통령 부인이란 이유로 소환조차 않는 뻔뻔함의 끝을 보였다"면서 "검찰 권력을 개혁하지 않으면 민주공화국 헌정 질서 자체가 유지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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