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
(MHN 권수연 기자) 2025-26시즌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에 대표 선수들로 참석한 선수 중에는 일단 'LPBA 황제' 김가영(하나카드)만 살아남았다.
김가영은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5-26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2025' 16강에서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1(7-11, 11-5, 11-10, 11-10)로 승리했다.
점수 결과만 보면 김가영의 완승같지만 세트별 점수로 뜯어보면 힘겨운 싸움이었다. 1세트는 서한솔에게 7-11로 내주고 시작했고, 11-5로 2세트를 반격한 후에는 3~4세트에 걸쳐 장기 이닝 끝에 매우 어렵게 1점 차 신승을 가져왔다.
25-26시즌 개막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가영(하나카드)이 인터뷰하고 있다 |
그나마도 25-26시즌을 앞둔 개막전 및 팀리그 미디어데이 참석 멤버 중에서는 홀로 생존한 것이다.
같은 날 열린 남자부 PBA에서는 이변이 발생했다.
조재호(NH농협카드)가 128강에서 광속 탈락한데 이어 직전 시즌 대상 수상자인 강동궁(SK렌터카) 역시 64강에서 전인혁에게 막혀 일찌감치 짐을 쌌다.
강동궁은 128강에서 조좌호를 3-1로 제압하고 64강에 올랐지만, 64강에서 전인혁을 만나 고전했다. 1세트를 10-15(6이닝)로 패배한 데 이어, 2세트도 4이닝 만에 6-15로 지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강동궁은 3세트엔 5이닝째 하이런 11점으로 15-4(5이닝)로 만회한 데 이어 4세트도 15-3(5이닝)으로 잡으며 경기를 승부치기까지 끌고 갔다. 선공인 전인혁이 1점에 그치면서 후공인 강동궁이 경기를 끝낼 수 있었지만, 강동궁은 뱅크샷을 놓치면서 결국 패배했다.
SK렌터카 강동궁 |
김영원 |
'슈퍼 영건' 김영원(하림) 역시 김현석에게 영봉패하는 이변으로 고개를 돌렸다.
PBA 새내기로 일찌감치 신고식을 치른 세계랭킹 1위 출신의 김준태(하림) 역시 애버리지 3점대를 기록하고도 고배를 마시며 떨어졌다.
LPBA 박정현(하림) 역시 PPQ라운드에서 부전승을 거뒀지만 김보름 앞에서 등 돌렸다. 같은 팀 김상아도 이화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일찌감치 짐을 쌌다.
김상아(하림) |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은 64강에서 장가연, 32강에서 한지은(에스와이)을 꺾었지만 16강에서 김가영의 벽에 가로막혔다.
남자부 최원준(에스와이) 역시 64강의 벽을 넘지 못하며 아쉬운 첫 대회를 마쳤다.
한편 6일차인 20일에는 PBA 32강전과 LPBA 8강전이 열린다. 오후 1시부터 PBA 32강전이 5번에 나눠 진행되며, 오후 3시30분과 오후 8시30분에는 LPBA 8강전이 펼쳐진다. 오후 3시30분에는 김가영-황민지, 최혜미-임경진 대진이, 오후 8시30분에는 차유람-최지민, 이신영-권발해 경기가 이어진다.
사진=PBA,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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