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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대한항공, 국내 유일 대형 항공사 매력 부각⋯저점 매수 전략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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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대한항공, 국내 유일 대형 항공사 매력 부각⋯저점 매수 전략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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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 업계를 둘러싼 여러 불확실성이 있지만, 국내 유일 대형 항공사로서 입지는 확고하다며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3만 원을 유지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025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630억 원, 영업이익 3533억 원으로 예상한다"라며 "2분기도 고환율과 소비심리 위축 기조가 이어졌으나, 5~6월 연휴 효과와 대형항공사(FSC) 선호 경향으로 수요는 양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화물 노선 수송량이 미-중 관세전쟁 여파로 전년 대비 5% 감소했고, 일드도 2% 하락하면서 화물 매출액이 7%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영업비용으로는 연료비가 10% 감소하나, 그 외 감가상각비/인건비/공항관련비 등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체 비용은 2%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유가가 급등하며 항공주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024년 2분기 평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달러 당 80.8배럴로 기저 자체가 높았었다. 또한 최근 들어 환율도 전년 동기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 되고 있으므로 연간 연료비는 사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나, 이로 인한 화물 물동량과 운임의 변화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항공화물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는 판단"이라며 "아시아나항공도 하반기에는 미주 노선 운임 제약이 해소되며 국제여객운임의 상승 전환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신기재 도입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와 정비비/인건비/공항관련비 등 전반적인 비용 상승을 운임 상승으로서 보전하는 방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러한 방향성이 확인된다면, 국내 유일 FSC로서 영구적 경쟁 완화가 기대되는 기업을 하반기 저점 매수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이투데이/박정호 기자 (godo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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