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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2차 추경 20조 푼다…1인당 최대 50만원 '소비쿠폰'

TV조선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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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2차 추경 20조 푼다…1인당 최대 50만원 '소비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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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가 출범 2주만에 20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올해 성장률을 0.1% 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나라빚도 사상 처음으로 1300조원을 돌파해 재정건전성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송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추경의 핵심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소비 쿠폰입니다.

소득 상위 10%에는 15만 원, 일반국민에는 25만 원, 기초수급자에는 50만 원을 두 차례에 걸쳐 차등 지급합니다.


인구소멸 지역 주민에겐 따로 2만원을 더 줍니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 아닌 쿠폰 형태로, 지역화폐나 카드 포인트 중 선택하면 되고, 지급일로부터 넉달 안에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처는 지역화폐와 동일한데, 유흥업소는 물론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도 쓸 수 없습니다.


유병서 /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전반적인 설계는 맞춤형 지원과 단계별 지급으로 했습니다."

지역 화폐 할인율도 종전 최대 10%에서 15%로 올리고,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30만원 한도에서 10%를 돌려 줍니다.


숙박과 영화관람 등 할인쿠폰 780만장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2~3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영화도 1인당 6000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임기근 / 기획재정부 2차관
"금년 내까지 성장 효과는 한 0.1%포인트 이런 정도가 지금 증가되는 효과가 직접적인 효과고요."

재원은 대부분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어서 나라빚은 사상 처음으로 1300조원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
"과도하게 부채가 급증하는 이런 현상은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부담을 안기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번 추경안은 이달 말 국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집행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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