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메시, 담벼락만 ‘툭’ 넘기는 프리킥…“754골! 골키퍼 손에 닿지 않는 환상골” 英 BBC ‘비피셜’ 감탄→FIFA 클럽월드컵 첫 승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원문보기

메시, 담벼락만 ‘툭’ 넘기는 프리킥…“754골! 골키퍼 손에 닿지 않는 환상골” 英 BBC ‘비피셜’ 감탄→FIFA 클럽월드컵 첫 승

속보
코스피 1.84% 내린 4,090.59 종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역시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는 ‘축구의 신’이었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직접 프리킥 골을 성공했다. 인터 마이애미와 FC포르투 모두 첫 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상황이라 매우 중요한 일전이었다. 하지만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를 2-1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먼저 흐름을 잡은 건 포르투였다. 전반 8분, 측면 돌파 과정에서 마리우가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아게호와가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마이애미는 반격에 나섰지만 골문을 여는 데 애를 먹었다. 메시와 수아레스의 환상적인 호흡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포르투 골키퍼 하무스의 선방이 이어지며 전반은 포르투의 1-0 리드로 끝났다.

마이애미는 후반전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2분, 웨이간트가 우측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세고비아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마이애미는 7분 후,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바로 메시의 '마법 같은 프리킥 골'이다.

메시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후 특유의 감각적인 왼발로 공을 벽 위로 부드럽게 넘겼다. 공은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포르투 골문 우측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골키퍼 하무스는 손끝조차 대지 못했다. 이 골은 메시에겐 인터 마이애미 소속 통산 50번째 골이자 커리어 통산 754번째 골이었다.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50번째 골, 개인통산 프로 754골을 기록했다. 포르투에 역전승을 하는데 크게 기여하며 팀에 클럽월드컵 첫 승을 안겼다. 상대 골키퍼 클라우디오 라모스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에 꽂아 넣었다. 꽤 강한 유럽팀을 상대로도 여전한 경쟁력이 있다는 걸 전 세계에 또 한번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메시는 클럽 월드컵 통산 6골로 대회 역사상 최다 득점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골)에 단 한 골 차로 다가섰고, 가레스 베일 및 벤제마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메시의 골 외에도 중원 싸움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존재감이 빛났다. 만 36세의 베테랑은 후방 빌드업과 공수 연결에서 중심축 역할을 하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BBC는 “부스케츠는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클럽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베테랑이며, 여전히 미드필드의 지배자”라고 평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승점 4점을 확보했다. 최종전은 A조 1위 팀 파우메리아스(브라질)다. 두 팀 모두 승점 4점이라 비기기만 해도 나란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반면 FC 포르투는 1무 1패로 승점 1점에 머물러,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타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다. 포르투는 최종전에서 이집트의 강호 알 아흘리를 상대할 예정이다.

영국 ‘BBC’는 “메시는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며 유럽을 떠났다. 당시에 너무 이른 선택이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큰 선수”라고 짚었다. 이제 관심은 파우메리아스와 조별 최종전이다. 메시가 최종전에서 또 어떤 명장면을 만들어낼지, 발끝에서 탄생할 또 다른 예술을 기대하게 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