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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려준 재산 돌려내라" 화장품 회사 콜마도 못피한 가족 간 경영권 분쟁

TV조선 임유진 기자(limy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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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려준 재산 돌려내라" 화장품 회사 콜마도 못피한 가족 간 경영권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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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화장품 ODM 업체, 콜마그룹 창업주가 아들을 상대로 물려준 재산을 돌려내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최근 가족 간 기업 경영권 분쟁이 부쩍 늘고 있는데, 왜 그런지 임유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화장품을 개발·제조해 여러 브랜드에 납품하는 한국콜마를 창업해 세계 3위 업체로 키운 윤동한 회장.

두 자녀가 사업 부문을 나눠 경영하도록 3자 합의를 한 뒤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주식 230만주를 증여받은 아들 윤상현 부회장은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윤 부회장은 여동생이 경영해 온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경영진 교체에 나섰습니다.

남매간 갈등에 불이 붙자 아버지인 윤 회장이 중재에 나섰지만, 아들이 사실상 거부하자 결국 증여한 주식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은 최근 들어 더욱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2015년 두 아들이 '왕자의 난'을 벌였고, 한진, 한국타이어, 효성, 한미약품, 아워홈 등도 승계를 두고 가족 간의 갈등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장자 승계 관행이 갈수록 약해지면서 가족 경영 기업에서의 분쟁이 부쩍 늘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 소장
"경영권 승계의 불명확성과 가족 간 지분 분산, 가족 경영의 한계인 기업 내 역할과 기여도에 따른 인식 차이가 서로 크다는 점도 갈등 표출의 한 요인으로…"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뒤 콜마홀딩스 주가는 이틀간 42% 급등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임유진 기자(limy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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