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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더] 美가 노리는 핵심장 '포르도'는?…이란, 반격 가능할까

TV조선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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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더] 美가 노리는 핵심장 '포르도'는?…이란, 반격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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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포르도 핵시설 공격 명령만 남은 상황을 전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파괴하려고 하는 포르도 핵시설은 대체 어떤 곳인지 '뉴스더'에서 김자민 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포르도 핵시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 지 궁금합니다.

[기자]
포르도는 이란 중북부 산악지대에 있습니다. 수도 테헤란에서 160㎞ 떨어진 곳인데요. 1981년 이스라엘이 이라크 바그다드의 지상 핵시설을 파괴하는 것을 보고, 이란은 깊은 산 지하에 건설했다고 합니다. 핵 시설은 산비탈 아래 지하 100m 깊이에 은폐돼 있습니다. 단단한 암반 아래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건설돼 있어 난공불락의 요새란 평가를 받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선제 공격한 핵시설은 나탄즈였는데 나탄즈보다 핵 물질이 더 많이 보관돼 있는 겁니까?


[기자]
2023년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포르도에서 83.7% 순도로 농축된 우라늄이 발견됐다고 보고했습니다.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농축 농도인 90%에 근접한 수치인데요. 뿐만 아니라 60% 농도의 우라늄 408㎏ 보관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핵물질로 단 3주 만에 핵탄두 9개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IAEA 따르면 포르도에는 우라늄을 고순도까지 농축하는 데 필수인 고성능 원심분리기 2700개가 가동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포르도를 무력화해야 이란의 핵 능력을 무력화 할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포르도를 파괴할 수 있는 폭탄인 벙커버스터는 미국만 갖고 있다면서요?

[기자]
현재는 초강력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GBU-57'이 포르도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입니다. 이 폭탄은 원래 산악지대 지하에 숨겨진 북한 핵시설을 겨냥해 만든 폭탄인데요. GBU-57이 도달할 수 있는 깊이가 60m 정도라 여러발을 동시에 타격해야 포르도 핵시설 파괴가 가능한데요. 현재 미군의 B-2 스텔스 폭격기로만 이 폭탄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올 2월과 4월 두차례 워싱턴으로 날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포르도 기지 사진까지 보여주며 벙커버스터 지원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앵커]
이란은 미국이 개입하면 미군 기지까지 공격하겠다고 벼르는데 이란의 반격 가능합니까?

[기자]
미국 싱크탱크에선 양국이 전면전을 벌일 경우, 이란이 오래 버티지 못할 순 있지만 미국에도 쉬운 전쟁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크기 때문에 반격 능력을 없애려면 타격해야 할 목표물이 많고 트럼프 지지층인 MAGA 진영에서 전쟁 확대에 대한 반발 목소리가 크기 때문인데요. 이란의 전략은 버티면서 최대한 반격하고, 트럼프가 여론에 밀려 전쟁을 포기하게 만드는 걸 수도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이번 주말이 이번 사태의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던데,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김 기자 잘들었습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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