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가락으로 V(브이)를 내보인 이 선수, 정말 오랜만이죠. 수술 후유증을 겪어서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소식만 들려왔는데, 조규성 선수가 1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2:3 가나/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인생 첫 월드컵, 가나전에서 처음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금세 우리 축구의 주어로 날아올랐습니다.
이강인이 띄운 공에 정확히 박자를 맞춰 머리로 밀어넣은 첫 골.
3분 뒤에는 김진수가 올린 공을 찍어내려서 또 한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월드컵에 데뷔하지마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쳤습니다.
188cm의 큰 키로 공중볼을 척척 낚아채고 또 최전방에서 많이 뛰며 수비를 챙겨주기까지, 대표팀 공격수로 롱런이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덴마크 리그에서 첫 시즌을 마치고 지난해 6월, 무릎 수술을 두 번 받았는데 이후 탈이 났습니다.
합병증을 겪고 있다는 얘기만 나왔고, 복귀는 계속 늦어졌습니다.
경기에 나서지도 못하고 결국 한 시즌을 통째로 건너 뛰었습니다.
복귀 시점도 정해지지 않아 불안과 불확실한 시간을 보내기만 했습니다.
길렀던 머리를 짧게 깎은 근황만 알려졌습니다.
조규성은 오늘에야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가볍게 사이클을 타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모습을 올렸습니다.
최근엔 휴가를 다녀온 소식도 전했습니다.
[조규성/FC 미트윌란 : 휴가 때 어디 다녀왔냐고요? 바르셀로나요.]
소속팀인 덴마크 미트윌란은 개인 훈련만 이어오던 조규성의 팀 훈련 복귀에 의미를 담았습니다.
미트윌란의 감독은 "조규성의 재활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한 달 뒤 시작하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fcmidtjyl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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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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