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19일)은 민주당 최고위원 시절 어떻게 중국을 오가면서 학위를 땄냐며 문제를 삼았는데, 김 후보자는 당시 중국 출입국 기록을 공개하며 논란을 정면 돌파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어제 한 방송에서 2008년부터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있으면서 중국 칭화대 법학 석사 학위를 땄다는 논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어제 /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월, 수, 금 아침 회의를 하고 7시 회의를 하고 8시, 9시 비행기를 타고, {진짜?} 왔다 갔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왔다 갔다 하고.]
국민의힘은 법무부를 찾아가 출입국 기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당시 최고위뿐만 아니라 선거 유세 지원, 언론 인터뷰까지 다수 소화했다는 겁니다.
[곽규택/국무총리 인사청문 특위 국민의힘 위원 : 일주일에 두세 번씩 중국을 오간 것이 맞는지에 대한 확인을 하면 소명이 될 것입니다.]
김 후보자는 그러자 중국 출입국 및 비행편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JTBC '오대영 라이브') : 일주일에 최고위원회의를 꼭 가야 되지는 않는 날 하루를 빼면서 적절하게 배합을 해서 수업을 하고 가서 수업을 다 하고 오는…]
원자료를 인사청문 특위에도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 이모 씨가 2023년 지역구인 영등포에 차린 베이커리 카페의 창업 자금을 두고도 국민의힘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카페 권리금과 유명 제빵 연수 과정 등 창업 자금으로 6~7천만원 이상 들어갔을 걸로 추정되는데, 김 후보자 부부의 재산은 2022년 말부터 2023년 말까지 1년 동안 국세청에 신고한 수입보다 더 늘어났습니다.
김 후보자는 추징금 납부 등에 들어간 수억원대 자금 출처 의혹에 대해선 "결혼과 장인상, 두 차례의 출판기념회가 있었다"며 "통상적인 수준의 수입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여야가 오늘까지도 인사청문회 증인 명단에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오는 24일과 25일로 예정된 청문회가 파행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지윤정]
배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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