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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1만원 이하 주문, 중개 수수료 면제"…실제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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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1만원 이하 주문, 중개 수수료 면제"…실제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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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수료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배달의민족이 업주들과 대화 끝에, 만원 이하 주문에 붙는 수수료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요즘 만원으로 살 수 있는 메뉴가 많지 않은 만큼 실효성이 떨어진단 지적도 있지만 일부 영세 업체들의 숨통은 조금이나마 트일 전망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의민족과 입점 업주단체들이 오늘(19일) 사회적 대화 중간 합의 결과를 내놨습니다.

만원 이하 주문은 중개수수료를 없애고, 만오천원 이하 주문의 배달료도 차등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1만 원짜리 음식을 주문하면, 최대 7.8% 수수료에다 배달료 3400원까지 매출의 절반을 업주가 부담해야 합니다.

[A 카페 운영자 : 만원 이하 어렵지 생각해보세요. (1만5천원도) 배달까지 하고 거기서 수수료를 5000원 이상을 떼는데 어떻게 해, 안 되지.]

소액 주문 수수료가 사라지면 최근 주문이 늘고 있는 카페나, 1인 메뉴 판매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B 카페 운영자 : 수수료라도 지원을 해주면 저희는 나쁘지 않죠. 좀 낫죠. 기본 단가가 저렴한 매장에선 배달비가 한 번에 3000원치 막 이렇게 나가니까…]

소비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정예리/인천 작전동 : 지금은 최소 2인분 이상부터 주문하는 메뉴들이 많다 보니까 1인분을 굳이 굳이 찾아야 하거든요. 1인분 메뉴가 많아져서 편리할 것 같아요.]


다만 외식물가 상승으로 만원으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한정돼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주문마다 일괄 적용하는 배달비 지원 폭과, 만오천원 이상 주문에 대한 수수료 조정도 필요하단 겁니다.

[김진우/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 : 합의문 내용을 보면 많이 부족합니다 사실. 모든 자영업자한테 혜택이 돌아가는 게 아니고 일부 소액 주문에 대해서만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보통 저희는 2만원 이상 주문이기 때문에…]

새 정부 들어 수수료 인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양측의 사회적 대화는 다음주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김영묵 /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허성운]

전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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