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고석현, 박준용 선수 UFC 출격
더팩트 오앤이 길로틴 팟캐스트, 각 경기 예측 및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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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더팩트' 디지털미디어본부의 오승혁, 이상빈 기자는 고석현, 박준용 두 한국인 선수가 오는 22일(한국시간)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 UFC 경기를 앞두고 '오앤이 길로틴'라는 제목의 유튜브 팟캐스트 라이브를 진행했다. /UFC |
[더팩트|오승혁 기자] "가랑비에 옷 젖는 것처럼 잽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죠. 박준용 선수의 강한 잽이 승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고석현 선수가 김동현 선수의 애제자인 만큼, 이번 시합을 앞두고 그래플링 실력을 더 갈고 닦았는데요. 테이크다운 방어에 약한 상대에게 강점을 보일 수 있습니다."
19일 '더팩트' 디지털미디어본부의 오승혁, 이상빈 기자는 고석현, 박준용 두 한국인 선수가 오는 22일(한국시간)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 UFC 경기를 앞두고 '오앤이 길로틴'라는 제목의 유튜브 팟캐스트 라이브를 진행했다.
평소 격투기 팬인 두 기자는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리는 UFC 경기에 임하는 두 선수의 승리를 기원하며 상대의 전력을 분석하고 경기 양상을 예측해봤다.
고석현 서수는 한국인 최초 UFC 진출 선수인 '스턴건' 김동현의 애제자로 잘 알려져 있다. 김동현의 유튜브 채널 '매미킴TV'에서 '하바스MMA' 소속 선수들과 함께 일본, 태국 전지훈련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이번 UFC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피, 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1993년생인 고 선수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체고 유도부 주장을 거쳐 대학시절까지 유도 선수로 활약한 뒤 군대 전역 후 러시아 종합격투인 삼보를 배우며 MMA에 입문했다.
과거 효도르 선수가 배웠다고 국내에 소개된 삼보는 일본 유술이 서구권에 소개되기 전 일본에 체류하며 유도를 배웠던 이가 유도, 레슬링, 사바트, 복싱 등의 강점을 모아 만든 종합 무술이다. 스포츠 삼보는 조르기, 메치기 등의 유술을 위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고석현 선수가 금메달을 딴 삼보 세계선수권 대회는 타격 등을 종합해 UFC 스타일로 경기가 진행되는 '컴뱃 삼보'다.
태권도 베이스의 영국 웨일스 출신인 상대 오반 엘리엇은 태권도 베이스로 최근 UFC 무대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만일 고석현이 데뷔전에서 엘리엇을 이긴다면 확실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
바꿔 말하면 엘리엇이 쉽지 않은 상대라는 뜻이다. 엘리엇은 테이크다운 방어가 약점으로 자주 지적되어 왔다. 그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주짓수 등 그래플링 수련에도 집중해 지난해 주짓수 브라운 벨트를 취득했다. 통상 띠의 색이 바뀌는데 2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알려진 주짓수 세계에서 브라운 벨트는 최소 6년 이상의 수련 기간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둘은 그래플링 수싸움을 치열하게 펼치는 동시에 타격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고 선수는 "엘리엇은 안정적인 운영을 하는 선수라 진흙탕 싸움을 벌여야 한다. 두 번, 세 번 넘겨서 체력을 갉아먹다 보면 잠식할 수 있다"고 작전을 밝혔다.
박준용 선수는 이 대회에서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모로코·오스트리아)와 대결한다. 1991년생으로 만 34세인 박준용 선수는 UFC 데뷔 후 이번이 12번째 경기다.
상대는 레슬링 선수 출신이며, 1996년생으로 박 선수에 비해 5살 어리다. 2012년에 만 16세의 나이로 프로 MMA 경기에 데뷔해 중소 단체에서 31전 24승 7패의 기록을 세웠다. 승리 중 12승은 KO로 거뒀다. 타고난 장사 체형으로 몇 년 동안은 매년 4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체력이 강하다고 평가 받는다.
다만 박 선수가 MMA 리그 중 최상위급에 해당하는 UFC에서만 11번의 경기를 뛴 것과 달리, 상대는 중소 단체에서의 전적이 많고 UFC에서는 퇴출과 복귀를 통해 3승 2패를 기록했다.
박 선수는 상대를 레슬링과 타격 모두 뛰어난 MMA의 육각형 선수라고 평가했다. 체력에 자신을 보이는 두 선수는 오는 22일 케이지 안에서 승리를 위한 처절한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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