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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폭격' 위협에 한국 교민 등 20명 인접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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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폭격' 위협에 한국 교민 등 20명 인접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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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와 회동 시작…"협상 마지막 단계"
이란 국경 넘어 투르크메니스탄 입국
육로 1200km, 16시간 이상 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 대규모 폭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테헤란 등 이란에 머물던 한국 국민 등 20명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피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떠난 한국 교민 등 20명이 투르크메니스탄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사진출처 외교부)

현지시간 18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떠난 한국 교민 등 20명이 투르크메니스탄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사진출처 외교부)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거주 한국 국민 18명과 이란 국적의 가족 2명 등 20명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이란 동쪽 국경을 빠져나와 투르크메니스탄에 무사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국경을 통과한 뒤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으로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했습니다.

이들은 하루 전인 17일 오전 테헤란을 출발한 45인승 버스에 탑승해 1200km에 달하는 육로를 달려 이란을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쉬지 않고 달려도 16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였다"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로를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외교부와 주이란 한국대사관 등 현지 공관은 이란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100여명에게 전화를 돌려 대피 수요를 파악했습니다. 현재 대피하지 않고 이란에 남은 한국 교민은 80여명 가량인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에 머무는 한국 교민 23명도 현지 공관의 지원을 받아 인근 요르단 수도 암만으로 대피한 바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란과 이스라엘 현지에 남은 교민들을 상대로 수시로 비상연락망 등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있으며, 추가 안전 조치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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