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관능적인 사랑,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이 도사린다.
개봉을 하루 앞둔 영화 '퀴어(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가 19일 리(다니엘 크레이그)와 유진(드류 스타키) 사이에 묘한 기류가 감도는 로맨스 스틸을 공개했다.
'퀴어'는 1950년대 멕시코시티, 마약과 알코올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작가 리가 아름다운 청년 유진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사랑의 에필로그를 그린 영화.
공개 된 스틸에서 리와 유진은 서로의 뺨에 손을 올린 채 웃고 있다. 특히 유진을 바라보는 리의 다정한 눈빛에 애정이 녹아 있어 첫눈에 빠져든 유진을 향한 리의 깊은 사랑을 엿보게 한다. 어두운 침실에서 편안한 차림을 하고 있는 모습은 이들이 함께 보내게 될 특별한 밤을 암시한다.
두 번째 스틸은 소파에 누운 채 시선을 마주하고 있는 리와 유진이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유진 쪽으로 한껏 몸을 기울이고 있는 리는 유진에게 입을 맞추고 싶어 하는 기색이 역력해 이어질 상황을 주목하게 만든다. 유리창 너머 바깥으로는 주홍빛 노을이 드리운 열기 가득한 도시, 멕시코시티의 풍경이 담겨 있어 스크린에 펼쳐질 황홀한 비주얼도 기대케 한다.
마지막 스틸에는 잠들어 있는 유진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쓸어 보는 리의 사랑이 담겨 있다. 속절없이 매료된 유진에게 끊임없이 닿고 싶어 하는 리의 애틋한 마음을 엿보이게 한다. 이들이 탑승한 차량 뒤 풍경은 서로 다른 마음의 온도를 지닌 두 사람이 어디론가 함께 떠나고 있는 것을 짐작하게 만들어 이들이 펼칠 여정에 궁금증을 더한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007 시리즈 주역 다니엘 크레이그의 만남으로 기획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퀴어'는 20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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