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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히어라가 무대로 복귀했다.
김히어라는 18일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열린 뮤지컬 '프리다' 첫 공연에서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불꽃 같은 인생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했다.
'프리다'는 불의의 사고 이후 평생 고통 속에서 살면서도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 어둠에 당당히 맞선 열정적인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순간들을 독창적인 형식으로 담아내며, 그녀가 남긴 “VIVA LA VIDA!”라는 메시지를 통해 고통 속에서 발견하는 삶을 향한 열정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 시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온 김히어라는 어린 시절의 교통사고, 남편 디에고와의 이혼과 재결합, 유산 등 고통과 열정이 교차하는 프리다의 굴곡진 서사를 풀어내는 한편, 인터뷰 쇼 형식으로 110분간 쉼 없이 전개되는 무대에서 세밀한 감정으로 희로애락을 그려냈다.
후반부에는 현대무용을 연상시키는 독무를 통해 몰입도를 높였고, 관객과의 즉흥적인 애드리브는 깨알 같은 웃음을, 몸으로 토해내는 듯한 슬픔의 넘버는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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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연을 마친 김히어라는 "2년 만에 존경하는 인물 '프리다'로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프리다의 삶을 연기하면서 저 또한 많은 동력과 용기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용기를 관객 분들에게 돌려드리고 싶었다. 상처들을 예술과 사랑으로 표현해내는 프리다처럼, 관객여러분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이미 충분히 빛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시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김히어라의 복귀작으로 주목 받는 '프리다'는 오는 9월 7일까지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한편, 김히어라는 지난 2023년 메가 히트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일약 대세 스타 반열에 올라 주목 받던 중 학창시절 일진모임 멤버였다는 의혹에 휩싸여 충격을 안겼다.
당시 '프리다' 전 시즌 공연에 오르고 있었던 김히어라는 모든 대외적 활동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중단했지만, '프리다'는 마지막 공연까지 끝마친 후 자숙에 돌입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소속사 측은 "김히어라가 일련의 사건과 관련 된 당사자들을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고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통해 학폭 이슈 종결을 알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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