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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원장, 신안 민간인 희생지 방문…"비극 되풀이 않길"

뉴시스 조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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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원장, 신안 민간인 희생지 방문…"비극 되풀이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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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면 충혼탑 방문…진실규명 성과 신안군수 대행에 전달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사무실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사무실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전남 신안군 일대를 찾아 민간인 희생 사건의 진실규명 성과를 공유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박 위원장은 19일 전남 신안군 임자면을 방문해 임자면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실제 희생 사건이 발생한 백산들과 진리선착장, 진리교회 등을 차례로 찾아 당시 흔적을 살펴봤다.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1950년 8월부터 11월까지 신안군의 비금도와 임자도, 자은도 등지에서는 인민군과 좌익 세력, 이후 수복한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이 잇따랐다.

당시 공무원과 경찰, 지주 등 우익 인사들이 바다에 수장되거나 들로 끌려가 살해됐고 좌익 활동 혐의자나 가족들도 대규모로 학살당했다.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네달 사이 적대세력과 군경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은 1600명이 넘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임자면 충혼탑을 방문해 진실화해위가 조사·규명한 희생 사건 결정서를 신안군수 직무대행에게 전달했다. 결정서에는 적대세력과 군경에 의한 희생 사건 722건, 희생자 930명의 진실규명 결과가 담겼다.

박 위원장은 현장 방문을 마친 후 "이 땅의 진실을 밝혀내는 일은 단지 과거를 파헤치는 것이 아닌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게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오는 20일에도 전남 무안군 해제면 천장리 위령비, 청계면 복길교회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활동 종료를 앞둔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종합보고서 발간 등 조사 성과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실화해위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유가족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마지막까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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