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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악화에 얼어붙은 투심…항셍지수 1.99%↓ [Asia마감]

머니투데이 정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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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악화에 얼어붙은 투심…항셍지수 1.99%↓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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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이스라엘에서 요격되고 있다. /로이터=뉴스

18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이스라엘에서 요격되고 있다. /로이터=뉴스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동 정세 우려가 미군 개입 가능성 등으로 최고조에 달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홍콩 증시는 그간 오름세를 보였던 석유 관련 종목까지 약세를 나타내며 한때 2% 넘게 추락하기도 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02% 떨어진 3만8488.34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날 상승에 대한 이익 확정 매물이 유입되고, 중동 정세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19일 '노예 해방의 날' 휴장을 앞둔 것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애셋매니지먼트One의 아사오카 히토시 수석전략가는 닛케이에 "19일 미국 시장이 휴장인 데다,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는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시장 투자자들은 이날 중동 정세 소식에 민감하게 반등했다. 닛케이는 "개장 전 뉴욕타임스(NYT)의 '이란이 미국과의 회담에 나설 의향이 있다'는 보도에 닛케이 선물 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개장 후 블룸버그통신의 '미국 당국자들이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에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하락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9% 하락한 3362.11로, 홍콩 항셍지수는 1.99% 떨어진 2만3237.74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1.58% 빠진 2만2003.50을 기록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 우려와 함께 미국 상호관세 유예 시한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대장주 TSMC를 중심으로 시장 전체에 매도세가 퍼졌다"고 분석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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