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이란 공습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가운데, CNN은 "이란과의 전면전은 이라크와 아프간 때보다 더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의 넓은 영토와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의 결집 등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집어삼킬 장기전이 될 거란 예측입니다.
미국은 중동 전역에 위치한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위험을 감수하고 이란 내 군사작전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란은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반대로 미국 내에선 트럼프 핵심지지 세력조차 새로운 전쟁에 대한 지지가 높지 않습니다.
때문에 중동 전문가들은 미국의 전쟁개입이 "중동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이란 공습의 핵심 목표로 떠오른 포르도 핵 시설을 타격하더라도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하기도 어렵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란 핵 협상을 담당했던 전문가는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첨단 원심분리기 일부를 다른 안전한 장소로 옮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소수의 원심분리기 만으로도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며 "포르도를 공격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군사 개입을 통한 이란의 정권 교체 역시 되려 더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란 경고가 많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중동에서의 정권 교체 시도는 대부분 실패했고, 이란 내 권력 공백은 예측불가능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중동을 넘어 전 세계 질서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화면출처
웹사이트 'CNN' 'FinancialTimes'
엑스 'hmousavian'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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