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첫 추경]
실업급여 등 고용부 예산 1.6조 증액
일반고 직업교육 예산 등 예산 늘어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은 건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실업급여 수급 인원이 늘어나면서 19일 발표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1조2,929억 원의 실업급여 예산 확충이 포함됐다.
실업급여는 근로자와 사업자가 납부하는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조성된다. 올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 중 편성한 실업급여 예산은 10조9,171억 원인데, 5월까지 이미 절반(5조3,663억 원)가량을 소진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약 18만7,000명 분량의 실업급여 예산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경기침체와 일자리 문제 등 어려운 고용 상황을 감안해 고용노동부 소관 추경으로 1조 5,837억 원이 책정됐다. 실업급여 예산이 대부분(81.6%)을 차지했고, 이 외에 조기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계고 3학년 대상 맞춤형 직업훈련 예산이 160억 원 늘어났다.
실업급여 등 고용부 예산 1.6조 증액
일반고 직업교육 예산 등 예산 늘어
지난 18일 울산 중구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 울산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뉴시스 |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은 건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실업급여 수급 인원이 늘어나면서 19일 발표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1조2,929억 원의 실업급여 예산 확충이 포함됐다.
실업급여는 근로자와 사업자가 납부하는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조성된다. 올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 중 편성한 실업급여 예산은 10조9,171억 원인데, 5월까지 이미 절반(5조3,663억 원)가량을 소진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약 18만7,000명 분량의 실업급여 예산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경기침체와 일자리 문제 등 어려운 고용 상황을 감안해 고용노동부 소관 추경으로 1조 5,837억 원이 책정됐다. 실업급여 예산이 대부분(81.6%)을 차지했고, 이 외에 조기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계고 3학년 대상 맞춤형 직업훈련 예산이 160억 원 늘어났다.
또한 영세사업장에서 일하는 저임금근로자(월 급여 270만 원 미만) 사회보험료 지원 예산을 258억 원 증액했다. 기후위기로 노동자 온열질환 문제가 심각한 만큼 더위에 취약한 사업장에 이동식에어컨을 설치해 주는 예산도 150억 원가량 늘어났다. 광업 종사자 중 진폐(폐에 먼지가 쌓여 발생한 질병)에 걸린 근로자와 그 가족의 생활보호를 위한 진폐위로금 예산을 450억 원 추가 확보했다. 이번 2차 추경으로 고용부 소관 예산은 올해 37조2,092억 원으로 늘어났다.
장마철을 앞두고 물관리(환경부 소관) 예산도 늘었다. 하수처리장과 하수관로 등 물사회기반시설(SOC) 예산 954억 원, 국가하천정비 등 홍수 예방 관련 사업 568억 원 등이다.
이번 추경에서 감액된 분야도 있다. 무공해차 보급사업 4,673억 원, 무공해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630억 원 등 총 5,473억 원이 깎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무공해차 보급사업 등은 지자체 신청이 있어야 하는데 신청 자체가 적었기 때문에 지출 예산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