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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해외 유명 화장품 알고 보니 '맹물'...'짝퉁' 화장품 유통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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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해외 유명 화장품 알고 보니 '맹물'...'짝퉁' 화장품 유통 일당 검거

서울맑음 / 1.5 °
경기도 고양시의 한 창고입니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들이 상자를 뜯어내자 화장품이 쏟아져 나옵니다.



SKⅡ, 키엘, 에스티로더 등 모두 해외 유명 제품입니다.

[3개 4개 정도? 또 있어요? 에스티로더? 저것도 담아야 할 것 같은데…]

이 화장품들 진품이 아닌 모두 짝퉁입니다.

용기나 라벨, 포장이 진품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신상곤 /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 유통업자들도 속을 정도로 거의 완벽하게 진짜 같은 모습을…]

특허청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유해성분은 없었지만 주요 원료 등 기준 미달이었습니다.

SKⅡ 에센스 짝퉁의 경우, 핵심 미백 원료인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전혀 없는 '맹물' 수준이었습니다.


[신상곤 /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 보통 화장품이 출시될 때 저자극이나 알레르기 테스트가 있는데 그런 부분이 생략됐기 때문에 충분히 피부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42살 A 씨 등 4명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11개월 동안 해외 유명 브랜드의 짝퉁 화장품 5만6천 점을 정품인 것처럼 속여 수입한 뒤 한글로 된 라벨을 붙였습니다.

정품가로 따지면 79억 원 상당입니다.


이들은 유통업자에게 짝퉁 화장품을 정품인 것처럼 속여 공급했습니다.

정가의 1/3 가격에 넘긴 뒤 21억 원을 챙겼습니다.

홈쇼핑 납품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허청은 짝퉁 화장품 1만5천 점과 한글 라벨 등 부자재 3만여 점을 압수하고 상표법 위반 혐의로 A 씨 등 4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화면제공 : 특허청

취재 : 배승주

촬영 : 이우재

편집 : 박수민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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