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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도들이 깨부순 '서부지법 관제센터' 개소식...파손된 서예 작품은 새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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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도들이 깨부순 '서부지법 관제센터' 개소식...파손된 서예 작품은 새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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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이 오늘(19일)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지난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이에 반발하는 시위대는 법원 곳곳을 파손했습니다. CCTV 서버는 물론, 서예 작품 등 미술품도 망가졌는데요. 폭동이 발생한지 5개월이 지난 오늘 서부지법은 공식 피해 회복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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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창문을 통해 시위대가 법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법원 안팎 상황을 실시간으로 녹화하는 CCTV 관제실도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모니터와 기물을 발로 차고, 20리터 생수통을 들고 와 서버에 붓기도 합니다.

무차별적인 공격에 CCTV 저장 장치는 고장나고 말았습니다.


사상초유의 법원 폭동이 벌어진지 5개월이 지난 오늘.

서울서부지법은 통합관제센터를 새롭게 열었습니다.

서예 작품을 비롯해 미술품도 훼손됐었는데 같은 위치, 이젠 새로운 작품이 자리 잡았습니다.


폭동 사태와 관련해 법원의 피해 회복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겁니다.

이 피해 복구하는데만 약 12억원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축사에 나선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사법부를 향한 존중과 신뢰는 당연한 게 아닌 이뤄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대엽/법원행정처장: 한바탕 불신의 오해와 광풍에서 생긴 파괴와 그 복구 과정에서 분열과 갈등이 심한 이 시대에 국민의 복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서 사법부가 지녀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 돌아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앞서 폭동 직후 법원을 찾은 천대엽 처장은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한 사건이라 폭동을 정의했습니다.

[천대엽/법원행정처장(지난 1월 19일): 이것은 우리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행위이자 형사상으로 보더라도 심각한 중범죄에 해당하는 사안입니다.]

이런 가운데 90여명 정도가 서부지법 폭동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정철원/영상편집: 구영철]



임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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