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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양 드레스 입은 나비에 신민아…'재혼 황후' 과감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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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양 드레스 입은 나비에 신민아…'재혼 황후' 과감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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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황후'

'재혼황후'


디즈니+ 시리즈 '재혼 황후'가 한국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을까. 큰 위험 부담을 안고 도전에 나선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재혼황후'가 최근 촬영을 시작하며 디즈니+ 편성까지 확정했다. 드라마화 소식이 알려진 후부터 궁금증을 자아낸 실사화 방향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신민아(나비에)가 도망 노예 이세영(라스타)에게 빠진 황제 주지훈(소비에슈)으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이종석(하인리)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원작은 한국 로맨스 판타지 웹툰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다. 제작사에 따르면, 웹툰 '재혼 황후'는 지난해 12월 기준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26억 회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여기에 '확신의 주연'들만 넷이나 모였다. 네 명의 톱 배우 모두 원작 속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기대를 얻고 있고, 주지훈의 경우 원작 팬들의 가상 캐스팅 라인업에 포함되기도 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조수원 감독, '경이로운 소문' 여지나·현충열 작가가 의기투합했다는 점도 '재혼 황후'에 쏠린 기대감에 영향을 주는 요소다.

그런데, 이러한 기대 요소 만큼이나 팬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 있다. '재혼 황후'를 과연 어떻게 실사화할 것이냔 문제다. '재혼 황후'는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작품이다. 가상의 국가를 배경으로 하지만, 사실상 중세시대 서양의 여러 모습들을 차용했다. 등장인물의 이름, 이들이 입는 의상, 거주하는 공간, 주요 배경이 되는 왕실의 이모저모까지 상상 속 중세 유럽을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재혼 황후'를 한국 배우, 한국 제작진이 영상화하며, 어떤 각색으로 변화를 주게 될지가 팬들의 큰 관심사다.

결론적으로 크게 바뀌지 않는다. 원작처럼 신민아가 나비에, 이세영이 라스타, 주지훈이 소비에슈, 이종석이 하인리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의상도 마찬가지다. 나비에와 라스타가 입을 법한 옷과 액세서리를 착용할 예정. 이야기 전개를 위한 여러 소재 또한 '궁중'보다는 '왕실'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것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원작에 충실했다. 문제는 원작에 충실한 한국식 로맨스 판타지가 과연 시청자를 납득시킬 수 있을지다. 한국 배우가 중세 유럽 스타일 복식을 입고 낯선 형식의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며 연기하는 장면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까.

장점도 충분히 있다. 특유의 세계관이 가진 매력을 고스란히 가지고 올 수 있다. 또한, '재혼 황후'가 성공한다면, 향후 한국 드라마에서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영역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로맨스 판타지 장르 웹툰, 웹소설 가운데 흥행 IP가 이미 여럿 존재하는 만큼, '재혼 황후'가 한국 드라마 산업에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재혼 황후'는 시청자에게 어떤 작품을 다가오게 될까. 신민아는 “워낙 사랑받는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 보니 긴장되는 동시에 저 역시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원작이 어떻게 구현될지, 실사화 될 아름다운 장면들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주지훈은 “강력한 원작의 세계관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고, 동시에 책임감도 느낀다. 신선한 도파민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종석은 “'재혼 황후'가 실사화 된다고 했을 때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되었다. 정말 재미있고 새로운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고, 이세용은 “라스타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판타지적인 배경과 로맨스가 결합되어 있어 보시기에 재미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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