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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던진 정청래와 준비하는 박찬대…막 오른 민주당 당권 레이스

머니투데이 김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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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던진 정청래와 준비하는 박찬대…막 오른 민주당 당권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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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가운데) 원내대표, 정청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 대정부질문(경제)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2024.09.1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가운데) 원내대표, 정청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 대정부질문(경제)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2024.09.1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을 위한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정청래·박찬대 의원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 의원은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찾았고, 박 의원은 출마를 결심하고 당권 도전 선언을 위한 막판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의원은 이날 민주당 권리당원의 30% 이상이 집중된 전남 지역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고흥·벌교 5일장을 방문했으며 오후에는 광주·목표 등에서 시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서울(마포을)이 지역구인 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광주·전남지역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호남 유권자들에 얼굴도장을 찍기도 했다.

4선인 정 의원은 민주당 대표 선거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인물이다. 현재까지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이도 정 의원이 유일하다. 정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며 "저는 이 대통령과 정치적 방향·속도가 맞는 베스트프렌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당 대표에 처음 오른 2022년 이른바 '이재명 1기 지도부'에 수석최고위원으로 합류한 바 있다.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22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 법사위원장으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장으로 활약해온 정 의원은 최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법사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상태다.

정 의원의 상대로는 3선인 박찬대 의원이 꼽힌다. 박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당시 이재명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이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에는 당 대표 직무대행 역할을 수행하고 대선 국면에서는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아 대선 승리를 견인했단 평가를 얻는다.

박 의원은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은 상태다. 당초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인천 연수갑)가 속한 인천시장 출마를 준비하려 했으나 당 안팎의 요구로 최근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오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두 사람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지만 리더십 스타일은 정반대다. 정청래 의원은 강경파 돌격형으로 분류되는 반면 박찬대 의원은 안정적인 운영에 초점을 맞춘 관리형으로 평가된다.

다른 인사들도 출마를 고심한다고 전해진다. 노종면 의원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출마 선언을 한 정청래 의원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박찬대 의원 이외에 출마를) 검토하는 분이 계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당 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일은 내달 10일이다. 등록 후보자가 3명 이상이면 15일 예비경선을 치른다. 이후 19일(충청), 20일(영남), 26일(호남), 27일(경기·인천) 권역별 순회 경선을 치른 뒤 서울·강원·제주지역 합동 전당대회가 열리는 8월2일 새 당 대표가 확정된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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