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한 건물, 윤석열 전 대통령 시기 스크린 골프장 설치 의혹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처음에는 '허름한 창고'라고 설명했다가 이후 '골프 연습장 설치를 검토한 것은 맞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등기까지 안 돼 공사비 출처를 놓고 대납 의혹까지 불거지며, 현재 서울중앙지검이 뇌물 혐의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윤건영 의원은 이 건물의 계약서와 견적서 등 서류 일체를 대통령 경호처에 요청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라 기록관으로 이관되어 현재는 보관하지 않고 있다"는 게 전부였습니다.
확인 결과, 경호처는 해당 자료들을 국민들은 열람할 수 없는 '비공개 일반기록물'로 설정해둔 상태입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든 자료들을 비공개 자료로 묶어 놓은 것 같습니다. 한남동 관저 이전 자체가 국민들에게는 의혹 덩어리입니다. 무허가 업자가 공사를 시작했고요,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기록들을 비공개로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기록관리 전문가에 따르면 비공개 일반기록물이라 하더라도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대통령기록관은 국회의원의 자료 제공 요청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윤건영 의원은 자료를 요청해 둔 상태라며 관저 관련 의혹을 끝까지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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