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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석학 후쿠야마 교수 "한국 계엄사태 해결 많은 영감…큰 감동"

뉴스1 임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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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석학 후쿠야마 교수 "한국 계엄사태 해결 많은 영감…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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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주의미래포럼 참석…우원식 의장에게 말해

우 의장 "시민참여, 민주주의 회복력 중요성 절감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혁신성장을 위한 에너지정책방향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5.6.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혁신성장을 위한 에너지정책방향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5.6.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역사의 종말' 저자이자 국제관계학 분야 석학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한국 사회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을 보고 굉장히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후쿠야마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 민주주의 도전과 과제' 포럼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소장, 기요테루 츠츠이 사회학과 교수,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후쿠야마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민주주의가 퇴보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이 가장 안정적인 민주주의 국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12·3 계엄) 사건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가지고 지켜봤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이 달려와서 국회를 지키고 의장님이 하신 여러 활동들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헌법과 법률의 절차를 지켜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 있어 시민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사회가 갖고 있는 민주주의 회복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주 절감한 순간이었다"며 "그런 것들을 입증해 낸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게 여겨지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화답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해하는 도전도 우리 사회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상시로 민주주의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또 "이런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서 우리 사회의 불공정, 불평등, 갈등의 심화 등 문제들이 민주주의와 닿아 있다"며 "결국 국민의 삶이 얼마나 좋아지는지가 민주주의의 중요한 척도"라고 강조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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